이번 발언에는 균형 잡힌 발전을 촉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베트남이 두 자릿수 경제성장, 과학기술 가속화, 디지털 전환, 지식경제를 추진하는 시점에서 국가 건설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메시지는 경제 발전이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모든 개인이 보살핌을 받고 성장할 기회를 갖는 인간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는 발전 철학을 강화한다.
경제성장, 문화적 가치와 함께해야
역사는 많은 국가들이 눈부신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공공 신뢰의 위기, 도덕성 저하, 사회적 결속 약화에 직면했던 사례를 보여준다.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확장되며, 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지만, 사회가 점점 더 분열되고 무관심하거나 불평등해진다면 발전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이러한 배경에서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발언은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문화를 발전 목표와 나란히 두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문화를 기반으로 삼으며, 법치와 규율을 기둥으로 삼는다'는 그의 비전은 삶의 질, 공공 복지, 포괄적 인간 발전을 우선시하는 사람 중심의 접근법을 반영한다.
찌에우 티 타인 빈 푸토언론인협회 상임부회장은 서기장 겸 주석의 연설과 관련해 국가 발전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부응하는 실질적 지침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도 문화, 도덕, 인간애가 빈곤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급속한 경제 발전 시기에 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은 물질적 생활 수준을 높이지만 만약 발전이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고 문화, 윤리, 인간성을 소홀히 한다면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진정으로 문명화된 사회는 고층 건물, 성장률, 1인당 소득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지속 가능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능력으로도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성의 척도는 사람 중심 발전"
경제성장과 더불어 베트남은 국민을 우선시하는 사회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가의 대표적 사업 중 하나는 전국의 임시 및 노후 주택을 없애고 빈곤 및 준빈곤 가정, 공로자 가족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다. 국가, 기업, 단체, 지역사회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수만 채의 주택을 신축 또는 개보수하고 있다.
오지나 재해 위험 지역의 많은 가정에게 영구적인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성인들이 생계를 안정시키며,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소득층과 산업 노동자를 위한 사회주택 확대 역시 베트남 사회 발전 정책의 핵심 축이다.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올해 5월 19일 정부 당위원회와의 업무 회의에서 "주거 안정은 정치 체제의 근본적 가치"라며, 사회주택을 사회적 형평성을 증진하는 장기 전략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집은 투기나 투자 대상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노동총연맹에 따르면, 노조측은 2030년까지 약 1만 가구 규모의 15개 사회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2021~2030년 저소득층과 산업 노동자를 위한 100만 호 사회주택 건설 프로그램을 시행해 전국적으로 주거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 역시 사람 중심 접근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공립학교 학생의 수업료 면제 정책은 교육 기회의 평등, 지역 간 격차 해소, 고숙련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많은 이들은 국가 발전을 경제 지표뿐 아니라 교육, 지식, 기회 평등에 대한 투자로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닌성 박룽 면의 은퇴한 중학교 교사 토이 씨는 이 정책을 환영했다. 그녀는 "최근 정책들은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공립학교 학생의 무상교육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이는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베트남 교육정책의 강점을 보여주고 많은 가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베트남의 문화유산은 애국심, 학문에 대한 열정, 연민, 회복력, 연대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가치들은 오랫동안 국가의 중요한 힘의 원천이 되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무료 쌀 자판기와 제로 비용 슈퍼마켓, 자원봉사 의료팀, 수많은 상호 지원 활동 등 공동체의 다양한 이니셔티브에서 이러한 가치가 잘 드러났다. 이는 취약 계층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만약 사회가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해지고 친절이 설 자리를 잃거나, 돈이 성공의 유일한 척도가 된다면, 물질적 번영만으로는 도덕적·정신적 손실을 보상할 수 없다.
따라서 서기장 겸 국가 주석의 메시지는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향한다. 발전의 모든 결정은 항상 사람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가정은 강한 가치를 지키고 학교는 인성을 함양하며, 공직자는 청렴을 행동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이 메시지는 한 국가의 가장 큰 부는 경제적 성취뿐 아니라 국민의 품성, 연민의 힘, 문화적 정체성의 생명력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인간적 가치야말로 베트남이 오랜 역사를 견뎌온 원동력이자 앞으로의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