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회담에서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인도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베트남 제16기 국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했다.
이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 인도 정부, 그리고 인도 국민이 자신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에게 보여준 존중과 진정성,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럼 주석은 아름답고 전통이 풍부한 인도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인도의 눈부신 발전 성과를 축하하고, 무르무 대통령이 인도 내 교육 진흥과 고급 인재 양성에 기여한 역할에 대해 존경을 표했다.
그는 회담에서 베트남이 인도와의 관계를 항상 최우선으로 여기는 일관된 정책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역내 및 국제 다자 포럼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지지하며, 인도의 ‘동방행동정책(Act East)’과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긴밀한 연계 강화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럼 주석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가진 매우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양측이 공동의 비전, 전략적 공감대, 실질적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한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고위급 방문 및 교류 확대, 특히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국방 협력 심화, 경제·무역 협력의 획기적 진전, 정보기술·인공지능·6G·재생에너지·신기술·희토류·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등 과학기술 분야의 심층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무르무 대통령은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모디 총리 간 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과 맞물려 양국 관계가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럼 국가주석의 방문 기간 중 과학기술, 사이버보안, 보건의료, 핵심 광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문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새로운 협력 틀 내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 협력이 소비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의료제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인도가 ‘동방행동정책’과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에서 베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역사, 문명, 종교적 가치에 뿌리를 둔 오랜 전통적 관계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뚜렷하다고 밝혔다.
그 예로, 2025년 베트남에서 개최된 부처 유물 봉안 행사에 1,5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며, 베트남 미선 유적지에 보존된 문화 교류의 흔적을 언급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아세안-인도 상품무역협정(AITIGA) 조기 검토 완료에 대한 베트남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400개 이상의 인도 투자자가 베트남에서 활동 중임을 언급했다.
그녀는 베트남이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정신과 베트남 법률에 따라 인도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길 희망한다며, 베트남 투자자들의 인도 진출도 적극 장려했다.
또 럼 서기장은 무르무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이끌어주길 바라며, 특히 관련 인도 기관이 베트남-인도 간 직항 노선 증편과 베트남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해소에 적극 협조해주길 요청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견고한 기반 마련을 위해 문화, 종교, 인적 교류, 교육 분야 협력 확대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인도 대통령은 메콩-갠지스 협력, 인도 기술경제협력(ITEC) 장학 프로그램, 교육 장학금 등 다양한 틀에서 베트남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양국 관광객의 상호 방문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유엔(UN), 아세안 등 다자 포럼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평화, 안정, 안보, 안전,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유지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1982)에 따른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무르무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 베트남을 방문해줄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예정이다.
회담 후 인도 대통령은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위한 국빈 만찬을 주최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