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베트남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진흥청, 산업무역전략정책연구원이, 한국에서는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VINEXAD 광고 및 무역박람회 주식회사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2026년 베트남 엑스포의 일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형식 모두에서 진행됐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 한국 간의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확대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 중 하나로, 특히 제조업과 지원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대화에서 무역진흥청의 부바푸 청장은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이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투자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이 952억 달러를 넘어 전체 투자액의 약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첫 두 달 동안만 해도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은 약 20억 달러에 달해 신규 등록 자본의 32.7%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푸 청장에 따르면, 제조 및 가공 부문이 여전히 대한민국 투자 흐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체 등록 자본의 7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및 첨단 기술 프로젝트들이 기술 이전, 경영 역량 강화, 품질 기준 향상에 기여했으며, 박닌, 타이응우옌, 하이퐁, 흥옌, 호찌민시 등 주요 지역에서 산업 클러스터와 지원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했다.
푸 청장은 “투자 프로젝트와 생산 활동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부품 제조 역량 강화와 산업 내 기술 이전 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전기, 스마트 기술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공급망 연계 강화, 연구개발 촉진, 기술 혁신 및 고급 인재 양성이 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화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이 베트남과 한국 기업 간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서의 연계 강화와 연구개발·기술 이전에 대한 투자 촉진, 투자 및 경영 환경의 투명성, 안정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선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KOTRA, 무역진흥청, 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부품 가치사슬 맵핑 프로젝트’ 소개로, 이 프로젝트는 공급망의 각 단계별로 기업 정보를 체계화하고, 각 연결고리의 참여 수준을 명확히 하여 병목 현상과 격차를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화에서 구본경 KOTRA 동남아·오세아니아 지역본부장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까지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빈패스트(VinFast) 등 국내 기업의 부상과 현대-기아, 토요타 등 글로벌 제조사의 확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 본부장은 이번 대화에서 베트남 자동차 가치사슬의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부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과 양국 기업 간 협력 모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OTRA와 무역진흥청이 2019년부터 ‘코리아 데스크’ 이니셔티브를 공동 운영하며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이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산업의 공급망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여, 한국 부품 제조업체의 베트남 생산 생태계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대화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정밀 공학, 산업 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시스템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동시에 현지 공급업체 육성, 생산 연계, 기술 이전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의 활성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과 한국 기업 간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생산 역량을 높여 지원산업 발전과 함께 향후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현지화율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