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과학기술 평가 전환..."연구 중심 대신 전략기술"

과학과 기술, 혁신은 베트남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의 과제는 단순히 연구를 더 많이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적용 가능하며 계량가능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스마트 전자장비 전시회에 전시된 반도체 칩들. (사진: 남안)
스마트 전자장비 전시회에 전시된 반도체 칩들. (사진: 남안)

연구 중심에서 실질적 응용으로 전환

정부가 우선 전략기술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연구 중심에서 경제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베트남은 다양한 수준에서 수많은 과학 프로젝트를 시행해왔지만, 그 성과가 널리 적용되는 제품이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전환되지 못해 연구와 시장 간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 럼 서기장은 과학기술혁신·디지털전환 중앙지도위원회 상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단순히 과제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며, 분산적이고 파편화된 접근에서 벗어나 국가적 전략 과제 해결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과학기술은 연구 주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럼 서기장은 국가 데이터 인프라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공유 디지털 플랫폼, 연구개발(R&D) 시설, 혁신 생태계 등 핵심 인프라와 전략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략기술이 반드시 시장 수요와 실질적 필요에 연계되어야 하며, 연구·응용·생산·상용화를 통해 계량화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고급 인재 양성은 물론, 대중을 위한 디지털 역량 교육 확대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곧 연구 주제에서 출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이 경제·기업·사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반영한다. 생산성 향상, 데이터 보안, 스마트시티 개발, 자원 효율적 관리 등과 같은 도전 과제는 과학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실질적 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될 때만이 연구는 명확한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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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당 서기장이 12일 과학기술혁신·디지털전환 중앙지도위원회 2026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DANG KHOA)

전략기술 및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 구축

과학기술부는 최근 우선 전략기술 제품 개발을 위한 국가 과학기술혁신 프로그램(총리 결정 2815/QĐ-TTg)의 실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즉시 집중해야 할 6대 기술로 ▲대형 언어모델 및 베트남어 가상비서 ▲엣지 프로세싱 AI 카메라 ▲자율주행 이동 로봇 ▲5G 이동통신 시스템 및 장비 ▲추적성과 토큰화 자산을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및 응용 계층 ▲무인항공기(UAV)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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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가 우선 전략기술 제품 개발을 위한 국가 과학기술혁신 프로그램(총리 결정 2815/QĐ-TTg) 실현을 위해 개최한 회의 모습. (사진: VnEconomy)

이들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핵심 기술을 자립적으로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준다.

과거 연구 성과가 제품화로 이어지지 못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연구기관·대학·기업 간 연계 부족과 연구 결과가 시장 수요와 밀접하게 연결되지 못한 데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부는 국가, 연구기관·대학, 기업의 3자 협력 모델을 제안해,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응용 및 확산 가능성이 높은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기술 제품 개발은 단기적 경제 수요 충족을 넘어, 장기적 회복력과 기술 자립, 지식 기반 신산업 육성의 토대가 된다.

이 모델에서 국가는 방향성과 정책 프레임을 제공하고, 연구기관과 대학은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기업은 상용화와 응용을 주도한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기술력이 국가의 위상을 좌우한다. 전략기술 제품 개발은 단기적 경제 수요를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 회복력과 기술 자립, 지식 기반 신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한다.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이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때, 과학기술은 진정한 발전 동력이 되어 연구와 현실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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