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음력 새해의 첫 보름달을 기념하는 행사다. 민간 신앙에서 이 날은 ‘천지사은(天地四恩)의 축복’이 내리는 날로 여겨지며, 호이안 주민들에게는 오랜 세월 동안 ‘설 이후의 설’로 불리며, 한 해의 순조로움과 화합, 번영을 여는 의미 있는 명절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따라, 옹(Ông) 사원, 바(Bà) 사원, 중국인 회관, 공회당, 종친회 사당, 고도(古都) 및 인근 지역의 유적지 등에서 전통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된다. 제물 봉헌식, 시조 추모, 평안을 기원하는 향불 봉헌 등은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한다’는 정신을 담아, 호이안 공동체가 수 세기 동안 이어온 깊은 정신적 전통을 지키고 있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종교 행사일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문화적 깊이와 정신적 삶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첫 보름달 축제를 기념하는 향불 봉헌 및 행렬은 4일 오전 8시 30분(말의 해 음력 정월 16일) 호이안 공회당(레러이 거리 27번지)과 꽌꽁(Quan Cong) 사원(쩐푸 거리 24번지), 호이안 구역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지역 전통문화의 정체성이 깃든 다양하고도 엄숙한 행사가 열려, 새해의 행운과 번영, 평안을 기원한다.
2일 저녁(말의 해 음력 정월 14일)에는 ‘20세기 초 고도 호이안에서의 밤’ 재현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을 옛 호이안으로 안내했다. 은은한 촛불과 따스한 등불, 흐르는 아오자이, 고요한 삶의 리듬이 시와 음악, 그림과 어우러져 좁은 골목마다 울려 퍼졌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뚜옹(전통 오페라) 공연, 바이초이 민속놀이, 첫 보름달 축제 관련 사진전 등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고도 호이안은 봄밤 달빛과 형형색색의 등불 아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신성하면서도 시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이 공동체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유산 도시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