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보름달 축제, 고도 호이안서 팡파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월 대보름(응우옌띠에우) 축제가 2일(갑진년 음력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고도 호이안에서 개막됐다. 행사는 4일까지 이어진다.

정월대보름 축제는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정월대보름 축제는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음력 새해의 첫 보름달을 기념하는 행사다. 민간 신앙에서 이 날은 ‘천지사은(天地四恩)의 축복’이 내리는 날로 여겨지며, 호이안 주민들에게는 오랜 세월 동안 ‘설 이후의 설’로 불리며, 한 해의 순조로움과 화합, 번영을 여는 의미 있는 명절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따라, 옹(Ông) 사원, 바(Bà) 사원, 중국인 회관, 공회당, 종친회 사당, 고도(古都) 및 인근 지역의 유적지 등에서 전통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된다. 제물 봉헌식, 시조 추모, 평안을 기원하는 향불 봉헌 등은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한다’는 정신을 담아, 호이안 공동체가 수 세기 동안 이어온 깊은 정신적 전통을 지키고 있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종교 행사일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문화적 깊이와 정신적 삶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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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호이안 고도에서 열리는 첫 보름달 축제(국가 무형문화유산)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첫 보름달 축제를 기념하는 향불 봉헌 및 행렬은 4일 오전 8시 30분(말의 해 음력 정월 16일) 호이안 공회당(레러이 거리 27번지)과 꽌꽁(Quan Cong) 사원(쩐푸 거리 24번지), 호이안 구역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지역 전통문화의 정체성이 깃든 다양하고도 엄숙한 행사가 열려, 새해의 행운과 번영, 평안을 기원한다.

2일 저녁(말의 해 음력 정월 14일)에는 ‘20세기 초 고도 호이안에서의 밤’ 재현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을 옛 호이안으로 안내했다. 은은한 촛불과 따스한 등불, 흐르는 아오자이, 고요한 삶의 리듬이 시와 음악, 그림과 어우러져 좁은 골목마다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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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많은 주민과 방문객을 끌어모은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뚜옹(전통 오페라) 공연, 바이초이 민속놀이, 첫 보름달 축제 관련 사진전 등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고도 호이안은 봄밤 달빛과 형형색색의 등불 아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신성하면서도 시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이 공동체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유산 도시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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