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베트남인 공동체와 조국에 대한 헌신

응우옌 홍 선 박사는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내릴 때 자신의 심장이 고국의 새로워진 리듬과 하나가 되는 것을 뚜렷이 느낀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수도 하노이, 온화한 도시 후에, 역동적인 호찌민시 등 전국 곳곳의 변화는 모든 도로, 새롭게 들어선 건물, 그리고 에너지로 가득 찬 젊은 얼굴들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응우옌 홍 선 박사(윗줄 오른쪽)가 일본에서 열린 2026년 봄 고향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응우옌 홍 선 박사(윗줄 오른쪽)가 일본에서 열린 2026년 봄 고향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일본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고 일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선 박사는 베트남의 꾸준한 발전과 세계 무대에서의 깊은 통합을 목격할 때마다 깊은 자부심과 감동을 느낀다. 이는 단순히 고향을 떠나 있는 이의 기쁨만이 아니라, 조국의 혁신과 국가 건설 여정에 작게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과 소망에서 비롯된다.

그는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 지식인들이 지식, 국제적 경험, 혁신 정신을 갖추고 조국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열망은 과학기술 분야의 기여를 넘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야심찬 베트남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있다.

“귀환”을 앞둔 성찰

선 박사는 일본의 저명한 과학자 및 전문가들과의 여러 대화에서, 그들 역시 조국에 돌아가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자주 들었다. 그러나 그 열망과 함께 따라오는 우려도 있다. 국내의 제도와 정책이 과연 그들이 온전히 헌신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고 지원적인가? 이러한 고민을 통해 그는 인재 유치는 단순한 기여 요청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이고 접근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적절한 인정과 인센티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재에게는 단순히 살기 좋은 소득만이 아니라, 존중과 사회적 인정이 더욱 중요하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는다고 느낄 때, 장기적으로 헌신할 동기가 더욱 강해진다.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장려되고 보호받는 환경에서 꽃핀다. 현대적인 실험실, 견고한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 혹은 연구자의 역량에 대한 신뢰—이러한 조건들이 해외 베트남 지식인들이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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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에서 열린 베트남 지식인 포럼 개막식.

또한 유연한 협력 메커니즘도 필요하다. 모두가 즉시 혹은 영구적으로 귀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해외 베트남 지식인들은 단기적으로, 혹은 원격 협력을 통해 기여하고자 한다. 다양한 협력 채널을 개방한다면, 그들은 어디에 있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해외 베트남 지식인들이 ‘지식 대사’가 될 때, 그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와 베트남 정신도 함께 조국에 전한다. 해외에서의 성공 사례 하나하나가 베트남이 지성과 회복력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인재가 존중받고 실질적인 기회를 본다면, 그들은 단순히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마음과 지성까지도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러한 귀환을 통해 국가 발전의 열망은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행동으로 빛나게 된다.

귀환이 주는 영감의 여정

해외 베트남 지식인들이 조국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는 언제나 선 박사의 마음을 깊이 울린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여정이 아니라, 애국심과 헌신, 그리고 베트남이 지적 역량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이러한 귀환에는 뿌리에 대한 애착, 국가적 자부심, 그리고 신성한 책임감이 담겨 있다. 과학자, 전문가, 기업가가 귀국을 선택할 때, 그들은 지식과 국제적 경험, 혁신 정신을 조국 건설에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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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본 베트남 단체 연합회와 닥락성 지도부의 업무 회의에서 발언하는 응우옌 홍 선 박사.

선 박사는 한때 일본의 현대적 실험실에서 연구했던 르엉 딘 쿠아를 떠올렸다. 그는 그곳에 남아 안락한 과학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베트남을 향했다. 귀국 후 그는 수백만 농민의 삶과 밀접한 농업 분야에 헌신했다. 그가 개발한 새로운 벼 품종은 생산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농촌의 삶을 변화시켰다. 그의 이야기는 지식인이 국가에 헌신하는 정신을 생생히 보여주며, 과학이 교과서를 넘어 국민의 논과 식탁에 닿게 했음을 상징한다.

또 다른 모범적 인물은 일본의 해외 베트남 지식인 당 르엉 모다. 그는 베트남 마이크로전자 산업의 기초를 닦았으며, 이는 개발도상국에겐 매우 도전적인 첨단 기술 분야다. 300편이 넘는 연구와 수많은 특허를 보유한 그는 지식을 조국에 전했을 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 영감을 주었다. 그는 베트남이 결단과 올바른 전략으로 첨단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의 기여 덕분에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견고한 출발을 했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통합될 기회를 열었다.

선 박사는 일본 유수 대학에서 인정받은 젊은 베트남 과학자들이 베트남의 대학과 연구소로 돌아와 일하고 있다는 점에도 자부심을 표했다. 이들은 베트남의 지적 역량과 세계적 통합의 열망을 결합한 새로운 세대를 대표한다. 귀국 후 그들은 전문성뿐 아니라 국제 연구 네트워크도 함께 가져와 베트남을 세계 유수 연구센터와 연결한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닌빈성 출신의 1992년생 팜 후이 히에우 박사가 있다. 그는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9년 프랑스 툴루즈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해외에서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는 귀국을 선택해 현재 VinUni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VinUni-Illinois 스마트 헬스 센터의 수석 연구원이자, 창업연구소의 과학 디렉터, 컴퓨터 비전 및 의료 AI 연구실(CVMAIL)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의 인공지능 기반 의료 연구는 첨단 기술을 지역사회 건강에 적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히에우 박사의 귀환과 성공은 비엣그룹(Vingroup)과 VinUni 등 기업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었다. 선진 학문 환경, 현대적 시설, 연구와 실무를 연결하는 전략이 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다른 젊은 지식인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기업과 젊은 과학자가 손을 맞잡을 때, 베트남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르엉 딘 쿠아, 당 르엉 모, 그리고 국내 기관에서 묵묵히 기여하는 수많은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베트남 지식인들이 어디에 있든 항상 조국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소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치하려면, 혁신이 가능하고 정당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투명하고 전문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유연한 협력 메커니즘 역시 중요하다. 그들이 해외에서 연구를 지속하면서도 지식·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 베트남 지식인들이 존중받고 진정한 기여 기회를 본다면, 그들은 세계의 지식을 조국에 전하는 가교가 될 것이다. 그들의 귀환은 국가 발전의 길을 더욱 굳건히 하고, 통합과 성장 과정에서 베트남의 새로운 위상을 확립할 것이다.

선 박사에게 해외 베트남 지식인의 귀환 하나하나는 신념을 다시 불태우는 불씨다. 올바른 정책, 진정한 존중, 그리고 지원 환경이 갖춰진다면, 전 세계의 지적 자원을 국가 발전에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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