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베트남 교민사회, 곳곳서 설날맞이 문화행사...연대감 확인

브루나이 다루살람, 태국 북동부, 독일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들은 2026년 설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열어 민족적 자긍심과 공동체 연대감을 재확인하고, 베트남과 외국 간 우정 및 협력 증진의 가교 역할을 다짐했다.

브루나이 다루살람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7일과 11일 ‘커뮤니티 뗏 – 고국의 봄 2026’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대사관 청사 내에 베트남 문화 공간을 개관했다. 행사에는 현지에 거주·유학·근무 중인 베트남 교민 대표 100여 명과 다수의 브루나이 및 국제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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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안부 브루나이 다루살람 주재 대사와 내빈들이 베트남 문화 공간 개관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브루나이 다루살람 주재 베트남 대사관)

쩐 안 부 대사는 개회사에서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 브루나이 간의 다방면 협력, 특히 경제·무역, 문화 교류,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재외 베트남인과 베트남 기업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사관은 현지 동료들과 파트너들에게 베트남의 문화적 가치와 상품, 그리고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소개하는 ‘베트남 문화 공간’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브루나이 다루살람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베트남어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 문화 공간에는 호찌민 주석 관련 문서와 사진, 그리고 베트남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의 삶과 업적을 다룬 국제 친구 및 파트너들의 출판물도 전시되어 있다.

12일 저녁에는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km 이상 떨어진 우돈타니(Udon Thani) 주의 VT 남누엉 센터에서 ‘당을 기념하며 – 빈응오의 봄을 기념하며 – 베트남-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며’를 주제로 한 ‘고국의 봄 2026’ 예술 교류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과 태국 대표, 그리고 태국 내 재외 베트남인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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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동부에서 열린 ‘고국의 봄 2026’ 축제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 쑤언 선(XUAN SON))

딘 호앙 린 콘깬(Khon Kaen) 주재 베트남 총영사는 개회사와 함께 음력설 인사를 전하며, 베트남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현재의 국가 발전 과정에서 베트남이 친구와 긴밀한 파트너를 소중히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국의 봄 2026’은 베트남-태국 우정과 협력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외교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우돈타니 주정부를 대표해 라찬 순후아 주지사는 이번 행사가 문화적 의미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며, 태국 왕국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간의 오랜 우정과 긴밀한 협력, 돈독한 관계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저녁에는 독일 연방공화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과 독일 베트남인협회연합회, 그리고 여러 베트남 단체가 공동으로 음력설을 맞아 ‘커뮤니티 뗏’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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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재 베트남 대사관 직원들과 내빈들이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응우옌 닥 타인 독일 주재 베트남 대사는 개회사에서 베트남-독일 관계가 경제·무역, 금융, 환경, 에너지, 노동, 과학기술, 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닥 타인 대사는 독일 내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인 공동체가 양국 협력과 더 깊은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 라멜로우(Bodo Ramelow) 독일 연방의회 부의장은 독일에 거주·근무하는 20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양국 협력에 기여하는 ‘평화의 대사’라며, 2026년 6월 베트남 방문 계획 등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복숭아꽃과 매화로 장식된 봄 분위기 속에서 서예 코너, 전통 찹쌀떡(반쯩) 포장 체험, 꽃 시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으며, 재외 베트남인과 국제 손님들은 베를린 소재 베트남 식당이 준비한 전통 음식과 문화 교류, 특별 예술 공연을 함께 즐겼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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