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설에 하노이 시장 곳곳 '북적'

음력 설(뗏)과 말의 해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노이 지역은 연말 쇼핑 시즌의 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상가와 전통 시장 곳곳에는 분홍빛 복숭아꽃이 만개하고, 분주하게 오가는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봄의 리듬’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노이 시장, 2026년 설날 앞두고 활기 띠어 (사진: nhandan.vn)
하노이 시장, 2026년 설날 앞두고 활기 띠어 (사진: nhandan.vn)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우호적인 기상 조건 덕분에 꽃값이 큰 변동 없이 소폭 등락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꽃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20만 동에서 수백만 동까지 다양하게 거래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복숭아나무와 금귤나무, 설유화 외에도, 올해는 호접란과 수입 꽃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15~20% 증가해 소비자 취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 루오이 거리에서 꽃을 판매하는 부이 티 마이는 “음력 12월 중순 이후로 특히 늦은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그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꽃과 인공 꽃꽂이의 공급을 미리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설 장식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항 마 거리와 동쑤언 시장 등 유명 상권에서 그 열기가 두드러진다. 지속되는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하면서 쇼핑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다.

호안끼엠 동의 부 누 후옌 린은 “전통적인 장식품 외에도 대나무, 라탄, 종이로 만든 수공예 장식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가부터 고급 라인까지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시장이 안정될 뿐만 아니라, 현대 도시 생활 속 하노이 시민들의 세련된 미적 요구도 충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다 동의 응우옌 끄엉은 “나에게 뗏의 기쁨은 단순히 쇼핑에 그치지 않고, 거리를 거닐며 직접 집을 꾸밀 장식을 고르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작년보다 약간 오르긴 했지만, 뗏의 풍성함을 느껴야 진정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식 시장의 활기는 단순히 생활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욕구를 넘어, 하노이 시민들이 다가오는 한 해를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맞이하려는 낙관과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제품의 다양화는 상인들이 고객을 붙잡는 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뗏을 앞두고 상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뗏 특수는 장식용 식물과 가정용 장식품을 넘어 식품과 생필품 시장에도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는 시의 적극적인 공급 관리 덕분에 올해 필수 식품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지갑을 열 수 있게 됐다.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편리한 배달 앱이 여전히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많은 하노이 시민들은 뗏을 앞둔 북적이는 시장 분위기 속에 직접 몸을 담그는 것을 선호한다.

연말의 쌀쌀한 공기 속에서 음력 설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분주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뗏은 단순한 축제의 에너지를 넘어, 풍요와 순조로운 출발, 평화를 기원하는 희망과 함께 찾아온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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