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은행 '비즈니스 레디' 보고서 운영 효율성서 상위권

베트남이 세계은행(WB)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레디 2025' 보고서의 운영 효율성 부문에서 101개 경제체(국가) 중 16위(70.44점)로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평가 영역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 세계 상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에 진입하며, 규제 준수 및 공공 서비스 이용의 용이성을 평가하는 ‘운영 효율성’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1~3개 비즈니스 분야에서 상위 분위 성과를 달성한 29개 경제체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은 특히 유틸리티 서비스(90.03점)와 금융 서비스(80.32점)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하며 탁월한 경쟁력을 보였다. 또한 기업 설립(76.62점), 노동(69.63점), 국제 무역(62.48점) 분야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규제 프레임워크(67.03점)와 공공 서비스(53.93점) 부문에서는 3분위에 머물러, 이들 분야에서의 개선 여지가 상당함을 시사했다.

특히 기업 파산(35.66점)과 시장 경쟁(47.61점) 부문에서는 뚜렷한 약점이 드러났다. 이 점수들은 비즈니스 환경 강화를 위한 표적 개혁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강세를 보이는 국가는 드물다. 싱가포르, 조지아, 영국 및 5개 유럽 국가 등 단 8개 경제체만이 세 가지 평가 부문 모두에서 상위 분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운영 효율성에서 79.25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OECD 고소득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가장 일관된 우수성을 보였다.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국가별 성과 차이가 크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는 운영 효율성에서 67.99점으로 2분위에 올랐다. 캄보디아는 56.17점으로 3분위에 머물렀다. 이 지역은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국가와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 국가가 공존한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을 포함한 젊은 노동력을 보유한 경제체들이 성숙한 인구 구조를 가진 국가들에 비해 모든 평가 부문에서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국가들이 증가하는 생산가능인구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합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특별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B-Ready 평가는 기존의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를 대체하는 것으로, 규제 프레임워크, 공공 서비스, 운영 효율성 등 세 가지 부문에서 각국 경제를 평가한다. 이 세 부문은 기업 설립부터 운영, 폐업 또는 구조조정에 이르는 전 비즈니스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10개 주제를 포함한다.

데이터 수집에는 5,000명의 현지 전문가와 5만8,000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가 활용됐다. 이번 평가 방법론은 공식 규정 분석과 실제 비즈니스 관행을 균형 있게 반영해 종합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101개 경제체에서 2026년에는 160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현재 평가 대상 국가들의 평균 비즈니스 준비도는 전 세계적으로 60% 수준이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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