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교역총액 9000억 달러 돌파

베트남의 올해 교역총액이 약 9천20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수출은 4천705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으며, 수입은 4천494억1천만 달러로 18%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약 21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 관세청이 수출입 총액 9천억 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VNA)
베트남 관세청이 수출입 총액 9천억 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VNA)

베트남 관세청은 25일, 올해 수출입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베트남의 국제 경제 통합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관세청의 추정치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의 총 교역액은 약 9천2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4천705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으며, 수입은 4천494억1천만 달러로 18% 늘어나 약 212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0년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이 같은 성과로 베트남은 세계 25대 교역국 그룹에 진입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수출 부문에서 세계 21위, 수입 부문에서 2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11계단, 12계단 상승한 것이다. 202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문의 수출입 총액은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넘어 약 6천63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베트남 전체 교역의 72%를 차지하고 전체 무역 성장의 99%를 기여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교역액은 약 2,570억 달러로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다.

현재 베트남은 2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과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도 중국이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하며 양국 간 교역액은 약 2,52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이 그 뒤를 이어 1,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두 시장은 베트남 전체 교역의 약 46%를 차지하며, 전체 성장의 62%를 기여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의 총 수출입액은 5조5천200억 달러에 달했다. 무역 총액은 2015년 약 3천280억 달러에서 2024년 7천860억 달러로 10년 만에 2.4배 증가했다. 9천억 달러 돌파는 12월 22일부터 26일 사이에 공식적으로 달성됐다.

이전에도 베트남의 무역은 주요 이정표를 연이어 달성해왔다. 2007년 WTO 가입 당시 1천억 달러, 2011년 2천억달러, 2015년 3천억달러, 2017년 4천억 달러, 2019년 5천억달러, 2022년 7천억달러, 그리고 2025년에는 사상 최초로 9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행사에서 응우옌 반 토 베트남 관세청장은 2025년에도 세계 및 지역의 불확실성이 지속됐으며, 국내적으로는 자연재해와 홍수로 인해 생산 및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무역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9천억 달러 돌파가 베트남이 높은 개방성과 깊은 국제 통합, 그리고 글로벌 무역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는 당의 올바른 지도력, 정부의 단호한 정책 집행, 그리고 각 부처와 기업 공동체의 협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관세 부문은 행정 개혁, 현대화,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위험 관리와 부정행위 방지, 검사 비율 축소, 기업의 법규 준수 유도 등을 강화해 무역을 더욱 촉진하고 베트남의 글로벌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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