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유산, 창의경제의 동력"...'창의공간 네트워크' 출범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문화유산을 창의경제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생태계 기반의 접근 방식을 도입하며, 창의성을 수도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 하노이 창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동안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에서 젊은이들이 예술 작품과 교감하고 있다. (사진: VNA)
2024 하노이 창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동안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에서 젊은이들이 예술 작품과 교감하고 있다. (사진: VNA)

하노이는 2019년 10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디자인 분야)에 가입한 이후, 도시 개발에 대한 사고방식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하노이 창의디자인페스티벌은 네 차례에 걸쳐 단순한 문화행사에서 유산, 지역사회, 창의성을 경제 영역과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이 페스티벌은 한때 방치됐던 여러 유산지를 되살리고, 창의적 공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자람 기차공장부터 수도 전역의 역사적 지역에 이르기까지, 유산은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될 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방된 자원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

하노이시는 창의디자인 활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창의디자인페스티벌을 격년제로 개최하고, 단순한 행사 개최에서 ‘도시 창의 생태계’ 구축으로 초점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활동 프레임워크는 조기에 발표되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우수한 모델, 개인, 기업을 인정하는 제도도 함께 마련된다.

페스티벌에서 창의 생태계로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투하 부위원장은 2026년 하노이 창의디자인페스티벌 활동 프레임워크 발표식에서, “도시는 문화적 가치, 유형·무형 유산, 전통 공예마을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상업적 잠재력과 장기적 발전을 갖춘 창의적 이니셔티브로 전환해, 문화 보존과 혁신, 경제 성장을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행사는 연결, 대화, 창의경제 모델 실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2026년 1월부터 11월까지 도시 전역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계층적 가치를 반영한 공간 구성에 있으며, 이는 도시와 유산 맥락에 밀접하게 연계된 창의적 개발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동쑤언 시장, 박꽈, 동쑤언 문화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유산 공간이 핵심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디자이너, 창작자, 장인들이 협력해 설치미술과 문화·상업 모델을 시범 운영하며, 장인, 디자이너, 상인들이 유산–창의–상업 체험 루트를 형성한다. 이로써 전통시장을 현대 도시에 적합한 창의경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께쪼(Ke Cho)’ 공간은 하노이 구시가지와 36개 전통거리를 아우르며, ‘시장–거리–공예’의 전통 구조를 창의적 상업거리와 특정 문화산업, 학생 및 청년을 위한 교육·체험 활동과 연계해 되살리는 것을 지향한다.

한편, 홍강의 충적지 생태 공간은 ‘도시–생태 공생’ 모델의 시범 지역으로 구상되어, 경관 예술, 지역 재료, 순환 디자인, 계절별 체험을 우선시한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12월 중순, 하노이 창의공간 네트워크도 출범시켰다.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 조너선 월리스 베이커는 “페스티벌 중심에서 창의 생태계 구축으로의 전환은 디자이너, 예술가, 창의기업, 학생,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네스코는 하노이의 장기적 창의성 비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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