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회에는 응우옌 안 뚜언 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중앙정책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메콩델타 지역의 각 성·시 지도자 대표, 세계은행(WB) 관계자, 그리고 오랜 기간 이 지역과 협력해온 과학자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콩델타는 현재 발전 과정에서 중대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수십 년간 이 지역은 베트남의 주요 농업 생산지 중 하나로, 국가 빈곤 감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빈곤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농가의 소득이 약화되고 있으며, 가구들은 특히 가뭄, 염수 유입, 극심한 폭염 등 기후 및 환경 위험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압박은 주민들이 일자리와 생계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이주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 지역은 가뭄, 염수 유입,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도전과 취약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가구가 다시 빈곤 상태로 돌아가고 자산이 감소했다. 현재 이 지역 인구의 거의 절반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염수 유입과 지반 침하 현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메콩델타의 농업부문 노동력 비율은 베트남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현저히 높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농업에서 생산성이 더 높은 산업으로 노동력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메콩델타는 이러한 구조적 전환에서 뒤처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을 떠나더라도 타 지역에 비해 소득이 낮은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소득 증가가 제한되고 가구의 충격 대응력도 약화된다.
보고서는 또한 모든 수준의 당국과 부문이 인적 자원, 인프라, 기후 적응형 농업에 동시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농업은 고부가가치 작물, 다각화된 시스템, 현대적 농업기술 보급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며,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교통·에너지·디지털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한 주거, 일자리, 서비스가 보장되어 이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안 부위원장은 “정치국의 제13호 결의(13-NQ/TW)는 메콩델타의 발전을 위해 부문별·지역별 접근에서 통합적·지역 간 접근으로, ‘대응’에서 ‘선제적 적응’으로, 그리고 일관되게 ‘사람 중심’의 발전으로 사고 전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 보고서의 분석과 권고는 결의의 주요 방향성과 매우 유사하며 상호 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메콩델타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주민들이 ‘머무를 것인가, 이주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디에 살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메콩델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계를 유지하거나, 스스로 새로운 발전 기회를 찾아 나서더라도 취약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매력적이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발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정신은 제14차 전국당대회 정치보고서 초안에도 명확히 반영되어 있으며, 포용적 발전, 인적 자원 질적 향상, 기후변화 등 외부 충격에 대한 사회경제 시스템의 회복력 강화가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