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과 앤트워프는 각각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항구 도시로, 수입·수출의 관문 역할을 하며 매년 막대한 물동량을 처리하고, 광범위한 경제권의 주요 물류 허브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이퐁은 락후옌–딘부–깟하이 항만 시스템을 바탕으로 베트남 북부 최대이자 동남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항구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동북아시아 시장과의 편리한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앤트워프-브뤼헤 항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로, 화학제품과 자동차 처리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2억9천만 톤의 화물과 1천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유럽 내륙 운송망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12월 4일, 하이퐁에서는 현지 기업과 정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대 투자처로서의 하이퐁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쩌우 당 서기는 하이퐁이 항상 기업의 성공을 행정 성과의 핵심 척도로 삼고, 기업의 목표와 도전을 시의 책임으로 여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와 동행하며, 그들이 안심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밝혔다.
기업 측을 대표해 DEEP C 산업단지 CEO이자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회장인 브루노 야스파에르트는 유럽 기업들이 하이퐁으로 사업을 이전할 때 누릴 수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퐁의 매력은 지방 당국의 강력한 지원뿐만 아니라, 세제 혜택과 현지 자유무역지대 개발 등 투자자 인센티브 패키지의 종합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야스파에르트는 하이퐁을 북부 베트남의 전략적 관문으로, 앤트워프가 유럽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원자재가 유입되고 완제품이 출하되어 광범위한 시장과 연결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나빌라 아이트 다우드 앤트워프 부시장(교육 및 사회경제 담당)은 하이퐁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며, 시와 DEEP C 산업단지 간 28년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녀는 ACKERMANS & VAN HAAREN, DEEP C, 하이퐁 간의 협력을 신뢰에 기반한 경제적 유대 위에 구축된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의 명확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세미나에서는 하이퐁 시 당위원회와 DEEP C 산업단지 대표가 양해각서를 교환하며, 전략적 투자 유치 노력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갔음을 알렸다.
탁월한 항만 입지, 점점 현대화되는 산업 인프라, 개방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하이퐁은 아시아 진출을 모색하는 유럽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