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후 후에 빈롱성 농업환경국 부국장은 “빈롱성은 약 12만 헥타르의 코코넛 재배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 전체 코코넛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빈롱성에서는 3만355헥타르의 코코넛이 유기농 기준에 따라 재배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코코넛 재배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또한, 156개의 재배 구역과 17개의 포장 시설이 중국 세관으로부터 수출 코드 승인을 받아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가능하다.
이 지역에는 코코넛 오일, 코코넛 워터, 코코넛 밀크, 코코넛 크림, 건조 코코넛, 코코넛 캔디, 코코넛 꽃 꿀 제품, 코코넛 젤, 화장품, 코코넛 껍질 숯, 코이어 섬유, 수공예품 등 코코넛 관련 제품을 생산·가공하는 업체가 약 183곳에 달한다.
2025년 코코넛 가공 산업의 가치는 약 4조 동(VND)으로, 2024년 대비 3.9% 증가하며, 이는 빈롱성 전체 산업 생산량의 약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에 부국장은 “빈롱성은 토양, 기후, 종자 자원, 유기농 재배 기술 등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유기농 코코넛 생산을 확대할 잠재력이 크다. 현지 유기농 코코넛 제품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시장의 품질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생산성,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환경부에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평가, 토양 지도 작성,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전문 코코넛 재배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토양 건강 및 영양 관리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코코넛은 2030년까지 주요 산업 작물 육성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6대 핵심 산업 작물 중 하나로, 수출 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년 8월부터 베트남산 신선 코코넛이 공식적으로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은 연간 약 40억 개의 코코넛(이 중 신선 코코넛 약 26억 개)을 소비하는 세계 최대 코코넛 소비국 중 하나로, 베트남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Vina T&T 그룹 관계자는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에 코코넛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리적 근접성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활용해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대량의 코코넛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며, 베트남 생산자들은 품질 향상과 합리적 가격 유지를 요구받고 있다.
중국 외에도 미국은 소매 체인과 음료 산업의 수요 증가로 코코넛 제품의 또 다른 주요 시장이다. 미국으로의 코코넛 수출은 베트남 전체 코코넛 수출액의 약 26%를 차지한다. 최근 스페인도 베트남산 코코넛 수입을 늘리고 있다.
수출 수익 증대를 위해 코코넛 산업은 고부가가치 가공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농업환경부 산하 베트남 농업기계·수확후기술연구소의 팜 안 투언소장에 따르면, 현재 산업 내 제품의 약 30%만이 코코넛 워터, 코코넛 밀크, 코코넛 오일, 건조 코코넛 등 고도 가공 가치사슬에 속한다. 코코넛 워터의 UHT 멸균, 다층 무균 포장, 순수 코코넛 오일 추출 등 첨단 기술도 이미 적용되고 있다.
투언 소장은 “코코넛 밀크는 식품 산업의 중요한 원료로, 코코넛 산업이 코코넛 밀크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코넛 밀크 파우더와 액상 코코넛 밀크를 수출하는 아시아 4대 국가는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다.
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코코넛 가공 및 수출 기업들은 특히 코코넛 크림 함량과 지방 및 단백질 수준, 향 일관성 등 EU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자연 친화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가 확산됨에 따라 생산자들은 유기농 생산을 확대하고, EU 및 기타 고품질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방부제, 미생물 기준, 중금속 잔류물 등 식품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