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부총리는 제방 30m 구간 붕괴로 하류 지역에 심각한 홍수가 난 루앗 레 마을 주민들에게 40개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또 다른 60개의 구호 물자는 제방을 따라 위치한 반 호이 1, 반 호이 2, 디에우 찌 등 3개 마을에 전달해 재해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그는 또한 꾸이년의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약 130명의 고아와 직원들이 홍수로 인해 마을이 고립되자 2층으로 대피해야 했다. 롱 부총리는 이 마을에서 117개의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필수 생필품을 제공했다.
이날 롱 부총리는 자라이성 당 위원회와 수해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팜 안 뚜언 자라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짧은 기간 내에 자라이성이 태풍 갈매기와 직후 발생한 이례적으로 심각한 홍수로 인해 '이중 재난'을 겪었다며 이로 인해 지역의 복구 역량을 넘어서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재해로 수만 가구의 필수 인프라, 가옥, 생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교육, 보건, 교통, 전력, 관개 등 여러 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재난으로 인한 총 피해액은 약 7조 동(2억 6,560만 달러)으로 추산됐다. 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10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뚜언 위원장은 지역 자원이 고갈된 상황이어서 자라이성이 중앙정부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36개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3,000가구의 이주 정착지 조성을 위해 1조 동의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꾸이년 재건과 성내 교통 인프라 복구를 위해 중앙 예산에서 1조 동을 긴급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타이 다이 응옥 자라이성 당서기는 저지대부터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성 전체가 심각하고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안과 군 부대가 계속 현지에 남아 당국과 주민들이 태풍과 홍수의 여파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수백 개의 학교, 의료시설, 수천 채의 주택이 여전히 정비되지 않은 상태임을 강조했다.
회의에서 롱 부총리는 자라이성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재난에 직면한 지역 당국과 군경의 신속한 공조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민 대피와 공안·군 부대의 지원이 자라이성의 재난 예방 및 대응에 모범적인 사례임을 강조했다.
당장 시급한 과제로, 롱 부총리는 식량, 생필품, 의약품을 주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의료시설과 학교를 정비·청소해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부총리는 아울러 자라이성은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며, 군경은 주민과 당국이 홍수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이 삶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라이성에 피해 상황을 계속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들의 상황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세제 감면, 은행 부채 지원 등 적절한 지원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라이성의 건의 사항을 수렴해 총리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