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과 한국 국회 고위급 대표단의 공식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한 끄엉 주석은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앞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새로운 동력을 더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진정으로 서로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다시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끄엉 주석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행사의 성공에 기여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한국이 베트남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 202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한-베트남 관계가 특별하고 불가분의 관계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를 원하며,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려는 베트남의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이룬 중요한 성과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다른 협력 분야 발전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최근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상호 방문에서 도출된 약속과 합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끄엉 주석은 먼 국회의장과 우 의장 간 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국회가 긴밀히 협력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용을 이행하며, 양국 정부의 합의와 약속을 지원해주길 기대했다.
이어 양국 협력의 잠재력과 강점이 매우 크다고 믿는다며 상호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위급 및 각 부처, 지방정부,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안보·초국경 범죄 대응 협력을 촉진하고, 교육·문화·인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 간 더 깊은 유대와 이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끄엉 주석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베트남이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와 장기적·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 국회가 협력해 양국 정부가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의 양자 협력을 촉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끄엉 주석은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가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장기 거주·학업·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베트남 정부도 베트남 내 한국 공동체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임을 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상호 관심이 있는 역내 및 국제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을 이어가며,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 프로세스 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