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주하노이 체코대사관이 체코상공회의소 및 체코트레이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양국이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시점에 개최됐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지리적 거리에 불구하고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체코를 '유럽의 심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체코가 8,800km 떨어져 있지만, 두 나라는 실제로 매우 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체코슬로바키아가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75년간 이어진 외교적 유대와 체코어를 구사하거나 이해하는 30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 존재, 그리고 체코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5만 명의 베트남계 공동체가 특별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세 가지 주요 기반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들은 경제 및 비즈니스 협력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 정부가 더 깊은 동반자 관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주된 동력은 기업들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양국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옌 안 뚜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청 부청장은 2025년 1~9월 양국 간 교역액이 16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체코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베트남 내 46개의 유효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은 약 9,150만 달러로, 베트남에 투자한 전체 153개국 및 지역 중 52위다.
뚜언 부청장은 체코 자동차 제조업체 슈코다 오토(Škoda Auto)와 베트남 탄콩 그룹이 꽝닌성에서 자동차를 공동 제작하는 합작투자를 양국 협력의 상징 사례로 꼽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뚜언 부청장은 협력이 아직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 및 가공 기술, 화학, 제약, 첨단산업, 친환경 및 청정에너지, 금융, 정보기술, 통신, 관광 등 협력 우선 분야를 제시했다.
뚜언 부청장은 베트남이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제도, 인프라, 인적자원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개방적이고 경쟁력 있으며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원의장을 수행한 체코 기업들의 발표와 양국 기업 간 B2B 네트워킹 세션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