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외국인직접투자 집행액, 5년 만에 최고치

베트남은 올들어 첫 10개월 동안 약 213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집행액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청(NSO)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개월 기준으로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이퐁시의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전경 (사진: VNA)
하이퐁시의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전경 (사진: VNA)

부문별로는 제조 및 가공 부문이 176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집행액의 8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부동산 부문 15억 달러(7%), 전기·가스·증기 및 에어컨 생산·공급 부문 6억 7,190만 달러(3.2%)의 순이었다.

이 기간 신규 등록 자본, 추가 자본,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출자 또는 주식 매입을 포함한 총 등록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0월 31일 기준 31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전체 금액 중 신규 프로젝트는 3,321건으로, 등록 자본은 140억 7,000만 달러였다. 프로젝트 건수로는 21.1%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제조 및 가공 산업은 79억 7,000만 달러(5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부동산(27억 5,000만 달러, 19.5%)과 기타 부문(33억 5,000만 달러, 23.8%) 순이었다.

한편, 기존 프로젝트 1,206건이 추가 투자를 등록했으며, 규모는 12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의 대폭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 및 추가 등록 자본을 합하면, 제조가공 부문 투자는 총 163억 7,000만 달러(62.5%)에 달했으며, 부동산 부문은 53억 2,000만 달러(20.3%), 기타 부문은 44억 9,000만 달러(17.2%)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출자 및 주식 매입은 2,918건의 거래를 통해 5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했다. 이 중 18억 6,000만 달러(34.9%)가 제조 및 가공 부문에, 11억 1,000만 달러(20.8%)가 전문·과학·기술 활동에, 23억 7,000만 달러(44.3%)가 기타 부문에 각각 투자됐다.

이 기간 동안 베트남에서 신규 투자 허가를 받은 87개국 및 지역 중 싱가포르가 37억 6,000만 달러(26.7%)로 최대 투자국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32억 1,000만 달러(22.8%), 홍콩이 13억 8,000만 달러(9.8%), 일본이 11억 7,000만 달러(8.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박닌(Bac Ninh)성이 17억 달러 이상의 신규 FDI 유치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호찌민시(16억 달러 이상), 하이퐁(Hai Phong)시(약 1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고 베트남 통계청(NSO)은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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