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SVB)에 따르면, 2025년 첫 9개월 동안 전체 시스템에서 현금 없는 결제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는 43.32%, 거래 금액은 2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 결제가 점점 더 대중화되고 지속 가능한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거래 건수가 51.2%, 거래 금액이 37.17% 증가했으며, 모바일폰을 통한 거래는 각각 37.37%, 21.79% 증가했다. QR코드를 이용한 거래는 거래 건수가 61.63%, 거래 금액이 무려 150.67% 급증해 일상생활에서 편리한 결제 방식의 확산을 뚜렷하게 반영했다. 반면, ATM을 통한 거래는 거래 건수가 16.77%, 거래 금액이 5.74% 각각 감소해 현금 인출 습관이 점차 현대적인 결제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 결제 인프라 시스템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은행 간 전자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 금액은 46.87% 증가했으며, 금융 전환 및 전자 청산 시스템은 거래 건수가 19.14% 늘었다. 현재까지 53개 기관이 중개 결제 서비스 제공 허가를 받았으며, 이 중 49개 기관이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해 결제 서비스 시장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모바일 머니(Mobile Money) 모델은 금융 포용성 확대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089만 개 이상의 모바일 머니 계정이 개설됐으며, 이 중 70%가 농촌, 산간, 도서 지역 주민에게 속한다. 총 거래 건수는 2억 9,040만 건을 넘었고, 거래 금액은 약 8조 5,110억 동(VND)에 달해, 은행 계좌 없이도 수백만 명의 오지 주민들이 현대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신용기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타 산업 및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미 많은 은행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활용해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평가함으로써 상품을 개인화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본 은행 서비스가 디지털화되어 전체 거래의 약 95%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결제 생태계는 은행과 전기, 수도, 통신, 보건, 교육, 전자상거래, 관광 등 필수 공공서비스는 물론 국가공공서비스포털의 온라인 공공서비스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시민들은 이제 은행 애플리케이션이나 익숙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결제, 쇼핑, 티켓 예매, 각종 수수료 납부, 사회복지금 수령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