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및 관련 정상회의의 일환인 아세안 비즈니스 및 투자 정상회의(ABIS 2025)에는 아세안 각국 정상, 대기업 CEO, 국제 경제학자 등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번 회의는 정책 개혁을 촉진하고 아세안의 글로벌 경제 내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 부문의 혁신적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의 향후 주요 경제 우선순위와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 자립과 통합의 균형에 대한 조정자의 질문에 대해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수년간 글로벌 성장 둔화, 다자주의에 대한 도전, 공급망 붕괴 등 수많은 역풍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거시경제를 안정화하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주요 경제 균형을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앞으로도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성장 동력인 투자, 수출, 소비를 혁신하는 동시에 녹색경제, 디지털경제, 순환경제, 공유경제, 창의경제 등 새로운 성장 동력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이 빠르면서도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강조하며, 자립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세계 통합의 균형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대해 정부 수반은 베트남이 디지털 전환을 객관적 요구이자 전략적 선택, 그리고 사고와 행동 모두에서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이 사회와 경제 발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베트남은 인공지능, 반도체, 전자상거래, 물류뿐만 아니라 보건, 교육, 문화, 인적 교류, 관광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캠페인을 강력히 추진해 모든 시민이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고, 디지털 전환에 참여하며,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총리는 설명했다.
아세안과 베트남이 공급망 회복과 시장 개방 유지에 기여하는 역할에 대한 질문에 찐 총리는 세계가 아세안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 다양성 속의 단결 원칙, 회복력, 성장 중심지로서의 역할, 포용적이고 사람 중심의 발전 목표를 꼽았다.
따라서 아세안의 중심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아세안의 역할을 세계적 맥락에서 조망하며, 각국의 구체적 상황에 기반해 방향, 비전, 행동, 경제 간 협력을 현실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총리는 아세안 각국이 논의를 확대하고, 제도적 틀을 구축·조화·고도화해 이를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하며, 하드·소프트·문화·사회·교통·디지털 등 모든 인프라의 포괄적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아세안의 크고 젊은 인구라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급 인재 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국 간 상호 지원을 통해 국가 및 기업 차원의 스마트 거버넌스를 촉진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적 틀을 구축하며, 내외부 자원을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결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향성은 아세안의 연대와 다양성 속의 단결에 기반한 매우 중요한 전략이지만, 각국의 경제를 연결하고 자립적이면서도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실행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대화에서 찐 총리는 아세안은 각 회원국이 강해질 때 공동체가 강해지고, 공동체가 강해질 때 각 회원국이 그 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국의 발전 과정에서 조화가 필수적이라며, 독립성과 자립성을 확고히 유지하면서도 회원국 공동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총리는 조언했다.
베트남은 제도, 인프라, 인재 양성, 거버넌스 등 모든 분야, 특히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순환경제, 창의경제, 과학기술 발전, 혁신 등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되는 우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찐 총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