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맞춤형' AI 활용법 공개..."점진적 적용범위 확대가 바람직"

5S 미디어의 팜 티 투 항 대표는 2026년 월드 데이터 서밋 APAC에서 자사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5-RE 성장 사이클’ 접근법을 발표했다. 그녀는 중소기업(SME)들이 각자의 자원과 필요에 맞춰 점진적으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팜 티 투 항 5S 미디어 창립자 겸 대표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팜 티 투 항 5S 미디어 창립자 겸 대표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 월드 데이터 서밋 APAC’이 지난 29일부터 이틀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직과 기업 내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활용에 관한 다양한 세션과 토론이 진행됐다.

월드 데이터 서밋은 데이터, 데이터 분석 및 기술 응용 분야를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 시리즈로, 2018년부터 GIA 글로벌 그룹이 매년 주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와 관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의 기업, 관리자,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2026 월드 데이터 서밋 APAC에서 팜 티 투 항 5S 미디어 대표는 베트남 중소기업 창업자의 시각에서 AI를 경영, 창의성, 운영 역량 강화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항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한정된 인력, 시간, 예산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고객을 응대하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항 대표에 따르면, AI는 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올바른 과제의 선정, 프로세스 개선, 그리고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달려 있다.

그는 AI를 전사적으로 일괄 도입하기보다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부터 시작해 병목 현상을 파악하고, 적절한 범위에서 변화를 시도한 뒤 결과를 평가해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접근법은 기업이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기술 도입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5S 미디어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표는 AI를 활용한 업무 재구성의 5단계 접근법인 ‘5-RE 성장 사이클(5-RE Growth Cycle)’을 소개했다. 항은 이 방법론이 중소기업이 자원과 필요에 맞춰 점진적으로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항 대표는 5S 미디어의 구체적인 사례로 광고 이미지 디자인 과정에서 과거에는 팀이 다양한 콘셉트와 참고 이미지를 준비해 고객이 선택하도록 한 뒤,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경영 관리 측면에서 항 대표는 “AI는 합의된 지표에 따라 관련 소스에서 정보를 취합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생성한 보고서는 관리자가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기반을 제공하지만 데이터 검증, 맥락 평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 커뮤니케이션 기획, 기업 지식 관리 등도 AI의 지원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업무로 꼽힌다. 다만, 기술 도입 시 정보 출처의 검증, 접근 권한 관리, 직원의 전문적 감독 유지가 필수적이다.

항 대표는 이번 포럼 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이 AI 도입을 시작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 접근법을 공유하고자 했다. 즉, 적합한 프로세스를 선정하고 기준 수치를 설정한 뒤 팀과 함께 시범 적용을 거쳐 일정 기간 동안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주요 평가지표로는 시간, 품질, 실행 역량, 고객 경험, 재무 성과 등이 있다.

기업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확보된 추가 시간과 역량을 전략적 사고, 고객 관리, 제품 개발, 사업 확장 등에 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시장 수요, 사업 운영, 서비스 가격, 실행 역량 등 다양한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더 나아가, 중소기업 커뮤니티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두 자릿수로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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