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동안 메콩델타는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잠재력, 그리고 풍요로운 노동력으로 잘 알려져 왔다. 그러나 노동력의 질과 기술 구성 측면에서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개발 공간, 자원 배분, 지방 거버넌스의 전면적 재구조화는 공공 및 민간부문 모두에 복잡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병목 현상
현재 가장 큰 병목 현상 중 하나는 노동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다. 디지털 및 친환경 기술, 그리고 수산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급망 관리 역량 부족이 이 지역의 기술 수용력과 성장 모델 전환을 저해하고 있다. 한편, 노동력의 이동과 고숙련 청년 인재의 역외 경제 중심지로의 지속적인 유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인재유치 및 유지 메커니즘의 부재로 인해 많은 지방에서는 전문가와 유능한 관리자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행정구역 통합 이후 2단계 지방정부 모델이 도입되면서 공무원과 직원들이 집행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라는 새로운 도전도 극복해야 한다.
최근 빈롱에서 열린 전국 과학회의 ‘우수 인적자원 개발 - 통합 이후 메콩델타 각 지방의 구조조정 기반’ 회의에서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들은 지역이 직면한 핵심 문제를 솔직하게 진단했다.
부이 꽝 흥 호찌민시 경제대학교 총장은 “오늘날 가장 큰 도전은 노동력의 규모가 아니라 그 질과 기술 구성, 적응력, 이동성에 있다"며 "행정체계가 아무리 효율적으로 개편되고 개발 공간이 확장된다 해도 궁극적인 성과는 결국 ‘적재적소에 적임자’가 배치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흥 총장은 메콩델타의 인적자원 문제 해결은 어느 한 주체만의 몫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가, 교육기관, 기업, 과학자, 노동자 등 생태계 전반의 협력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응우옌 반 히에우 빈롱성 당위원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의 시각에서 공공 부문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전문성과 판단력, 디지털 역량, 집행 능력을 두루 갖춘 공직자 집단을 구축하는 것이 통합 이후 행정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유치와 지역 사회·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 역시 이 같은 견해에 공감하며, 지역 전반에 걸친 역량 격차를 지적했다. 만약 현재의 인적자원 역량이 새로운 발전 의제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노동생산성, 공공 부문의 집행력,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질적 해법 모색
2단계 지방정부 모델이 도입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기초 행정조직(면·동) 공무원들은 업무량 증가와 디지털 문서 신속 처리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딘 꽁 카이 호찌민시 경제대학교 부총장은 면·동 공무원 교육과정의 근본적 개편을 제안했다. 그는 “이론 중심의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실제 상황 대처와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 내 업무 관리 등 실무 중심의 ‘역량 기반 집행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팜 티 응옥 헌 떤득탕 정치학교 강사는 공무원들의 ‘테크노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제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기술에 대한 심리적 적응을 원활히 유도해 공무원들이 디지털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적자원이 진정으로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틀, 재정정책, 현대적 거버넌스 도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판 반 타인 호찌민시 의약대학교 교수와 응우옌 티 응옥 쩐 빈롱기술교육대학교 석사 등은 제도 개선과 유연한 재정 메커니즘 도입을 제안했다. 이들은 공공 부문 임금 정책 재검토, 메콩델타에서 근무하는 전문가·과학자·고급 인력에 대한 소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인재 유치와 유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수 인적자원은 메콩델타의 새로운 발전 기회를 여는 ‘황금 열쇠’다. 주요 교육·연구기관의 지원과 지방 지도부의 정치적 의지가 결합된다면 메콩델타는 기존의 병목 현상을 극복하고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