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연수 과정에는 전국 각지의 경찰관과 교사를 포함해 1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전문 지식, 경험 공유, 실습 중심의 교육 전달 등 총 16개 세션이 마련됐다.
공안부 사이버보안국 부국장인 하 반 박 대령은 개회식에서 “사이버 공간은 아동들에게 학습, 오락, 사회적 교류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유해 콘텐츠,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 성적 유인 및 남용, 개인정보 불법 유출 등 여러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 보호 노력이 단순히 위반 예방과 사후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아동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며,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전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부국장은 이어 온라인 아동 보호를 위해 국가 관리 기관, 학교, 가정, 기술 기업, 사회단체, 지역사회 등 모든 주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른들이 아동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하며,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동이 온라인상에서 위험한 경험을 털어놓을 때 어른들은 비난이나 질책이 아닌 침착한 태도로 안심시키고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동이 도움 요청을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국장은 강사 양성(ToT)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연수는 참가자 개인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각 기관, 조직, 지역사회 내에서 온라인 아동 보호 활동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강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연수에 참여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 및 상황 대처 능력 실습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수 후 습득한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도 권장했다.
연수 내용은 아동의 연령, 이해 수준, 개별 상황에 맞게 맞춤화되어 경고 신호 인지, 위험한 상호작용에서 벗어나기, 개인정보 보호,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 요청 등 실질적인 자기 보호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에서는 아동·청소년의 발달 특성, 온라인 학대 유형, 예방 원칙, 신고 접수, 초기 지원, 대응 협력, 학생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전문 지식을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 교육 자료와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법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강사 양성 모델은 마스터 트레이너, 교사, 학생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지식 습득뿐 아니라, 교육 전달 방법, 연수 활동 조직, 상황별 대처법 등을 실습을 통해 익힌다. 연수 후 이들은 소속 기관, 조직, 지역에서 교사 대상 연수를 이어가며, 지원 서비스 간 연계 강화와 아동 위험 발견 시 협력 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혼자가 아니야’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학교 디지털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아동이 온라인상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초기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지원과 후원 아래 진행된 이번 연수는 관련 기관, 학교, 가정, 지역사회 간 긴밀한 협력에 기반한 아동 보호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다. 프로그램의 실질적 효과는 습득한 지식이 현장에서 얼마나 잘 적용되어 아동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필요할 때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연수와 함께 2026년 ‘혼자가 아니야’ 캠페인의 주요 간행물 중 하나인 온라인 핸드북 ‘상처 없는 연결’도 공개됐다. 디지털 트러스트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이 핸드북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디지털 안전 역량을 길러주고, 존중과 책임, 해 없는 온라인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핸드북은 학생들이 어느 페이지든 자유롭게 펼쳐 유용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됐다. 또한 일기 형식의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질문을 하거나, 아직 말로 표현하지 못한 생각과 감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지 구석마다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일러스트는 친근함과 흥미를 더한다.
핸드북 출시에 맞춰 ‘자녀와 5분 대화하기’ 캠페인도 시작됐다. 이 캠페인은 부모와 어른들이 매일 최소 5분씩 자녀의 디지털 경험을 듣고, 대화하며,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도록 권장한다.
이 캠페인은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아동이 온라인상에서 위험한 경험을 겪었을 때 침묵하지 않고 자신 있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