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 제71호 고급인력 양성 '물꼬'...STEM 분야 급증

정치국 결의 제71-NQ/TW호가 교육 및 훈련 발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시행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고등교육이 고급인재 양성, 특히 과학, 공학, 전략적 기술 분야의 요구에 더욱 밀접하게 부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여전히 항공 분야에서 고급인재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진: KHIEU MINH)
베트남은 여전히 항공 분야에서 고급인재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진: KHIEU MINH)

대학,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 다해

2025년 8월 22일에 발표된 정치국 결의 제71-NQ/TW호는 고등교육을 고급인적자원 및 인재 개발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과학·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결의 발표 1년이 지난 현재, 해당 결의에서 제시된 방향성은 정책과 교육과정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결의 제71-NQ/TW호 시행 1년 후의 평가에 따르면, 2026년 이공계(STEM) 분야 대학 신입생 수가 33.6% 증가했으며, 약 11만 명의 학생이 핵심 공학 및 전략기술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 특히, 23개 고등교육기관에서 우수 STEM 인재 및 석사 양성을 위한 90개 교육과정이 새롭게 개설됐다. 이 수치는 고등교육 자원이 점차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에 시급히 요구되는 분야로 더욱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하노이국립대학교(VNU)는 대학입학전형에서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역량 평가 시험을 통한 선발을 강화했다. 전공 분야를 무분별하게 확장하기보다는 기존 교육과정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고, 특히 공학·기술·STEM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8월 기준, VNU는 교육훈련부에 27개 교육과정을 등록했으며, 이 중 15개가 STEM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승인받았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략기술 등 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학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 기업 인턴십 확대, 교육과정과 학습성과의 연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의 교육 적용을 강화하고 있다. 전 하노이국립대학교 공학기술대학 이사회 의장인 응우옌 딘 득 교수는 “이제는 ‘길을 여는 단계’에서 ‘성과를 내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학습자·교직원·연구·혁신의 질적 변화가 측정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NU는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실무 중심의 교과목·프로젝트·기업 인턴십 확대, 교육과 연구의 연계 강화, 디지털 대학 생태계 및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국제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학습자 관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기술계 학생들이 단순히 학점을 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수행, 데이터 활용, 기술 적용, 문제 해결,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요구한다. 이는 STEM 학생 집단에서 STEM 전문 인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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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에서 진행된 과학기술계열 입학 상담. (사진: HAI NAM)

성장 위한 환경 조성

결의 제71호는 고급인적자원 및 인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대학의 역할은 우수 학생 선발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까지 확장된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는 이러한 요구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2026년에는 법령 제179/2026/ND-CP호에 따른 장학금 정책이 우수 인재 양성, 반도체 집적회로, 기초과학, 핵심 공학 및 전략기술 등 55개 교육과정에 적용됐다. 이 중 전자통신, 제어 및 자동화공학 등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전자통신 우수 인재 프로그램은 학사와 석사를 통합한 5년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레 아인 뚜언 HUST 총장은 “STEM 학생 집단을 고급 기술 인력으로 전환하려면 교수진과 전문가, 첨단 실험실, 컴퓨팅 인프라, 교육과 산업계 수요 간의 격차 등 병목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는 학제간·우수 인재 프로그램 및 국제화 확대, 연구 및 산업계 연계형 대학원 교육 확대 등으로 교육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즉, 인재 양성의 과제는 우수 인재를 대학에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수학·물리·컴퓨터과학에 뛰어난 학생도 장비, 실험실, 실제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면 첨단 기술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어렵다. 연구 역량이 있는 학생 역시 충분한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갖춘 교수진의 지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는 교수진과 연구 환경에 대한 투자와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페니카대학교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이 대학은 컴퓨터과학 및 반도체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전국에서 65명을 선발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5년 통합 학·석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조기에 연구에 참여하고 교수·과학자·전문가의 지도 아래 장관급·국가급·국제급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반도체과학기술 프로그램에서는 수학, 물리, 화학, 재료과학, 전자, 시뮬레이션 등 학제간 기초를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구조·소자 설계, 제조, 최적화 역량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고등교육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학습자에게 반영돼야 한다. 페니카대학교 컴퓨터과학 우수 인재 프로그램 16기 학생 하 따이 타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학업과 더불어 ORLab에서 최적화 연구에 참여하고 페니카 음악 동아리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사례는 한 학생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대학 환경이 젊은이들에게 전공 학습, 연구, 팀워크, 활동 기획, 개인 역량 개발 등 다양한 성장의 공간을 열어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재 양성은 우수 학생 선발만으로 시작될 수 없다. 모든 우수 인재 프로그램 뒤에는 충분히 강력한 교수진, 실험실, 연구 생태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가교육·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인 쯔엉 꾸이 시 교수는 “STEM 및 전략기술 분야 발전은 교수진, 연구, 실험실, 혁신, 인력 수요와 연계되어야 하며, 대학은 고급 인재 양성의 중심이자 국가를 위한 지식·기술 창출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 제71호 시행 1년은 초기 단계의 뚜렷한 진전을 보여준다. 정책이 교육과정으로 구체화되고, STEM 분야에 더 많은 자원이 집중되며, 우수 인재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장학금이 우선 분야로 학생을 유치하는 데 설계되고 있다. 대학들은 교육과정과 교수법을 조정하고, 기업 및 연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병목 현상이 존재한다. 쯔엉 꾸이 시 교수에 따르면, 방향성과 제도, 제도와 실행, 정책과 학습자 실제 성과 간의 간극이 여전히 좁혀져야 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정책 발표’에서 ‘성과 기반 거버넌스’로 강력히 전환해야 하며, 명확한 목표, 지표, 로드맵, 자원, 책임 주체가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결의의 효과는 학생들이 강의실을 떠날 때의 역량으로 입증되어야 한다. 그들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연구하며, 무엇을 창조하고, 국가가 기대를 거는 분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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