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석, 외교보폭 확대...유엔·CICA 사무총장 등과 회담

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은 1일 저녁(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확대 정상회의(SCO 플러스)를 계기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카이랏 사리바이 아시아상호신뢰구축회의(CICA) 사무총장, 포르 에쏘짐나 냐싱베 토고 각료평의회 의장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쑤언 부주석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또 럼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 등 베트남 고위 지도부의 안부를 전했다.

쑤언 부주석은 베트남이 유엔과 사무총장 개인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중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존중을 바탕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에서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지지하며, 유엔 시스템의 효율성과 간소화를 위한 개혁 노력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7년 베트남-유엔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측이 2027~2031년 지속가능발전 협력 프레임워크를 조속히 완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유엔이 필요로 할 경우, 베트남 내 추가 유엔 사무소 및 기구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쑤언 부주석은 베트남의 발전 방향을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소개하며, 고급 인재 양성, 녹색금융 접근성 제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분야에서 유엔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이러한 지원은 베트남이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2045년까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하며, 베트남이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시절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회상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베트남의 뛰어난 사회경제적 성과를 축하하며, 베트남이 유엔 시스템 내에서 항상 선도적 파트너이자 다자협력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특히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공정한 에너지 전환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유엔 베트남 사무소들이 디지털 전환과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며, 더 많은 베트남 인재가 유엔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유엔이 개발도상국 지원 강화를 위해 국제 금융 시스템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기반한 항행의 자유, 안전, 안보 보장을 위한 유엔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했다.

베트남, CICA 기여 의지 표명

쑤언 부주석은 CICA(아시아 상호협력 및 신뢰구축회의) 카이랏 사리바이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서 카자흐스탄과 사리바이 사무총장이 CICA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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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과 카이랏 사리바이 CICA 사무총장 간 회동 모습. (사진: VNA)

쑤언 부주석은 CICA의 30년 발전 여정에 찬사를 보내며, 이 기구가 국가 간 대화와 신뢰 구축, 다자주의 강화, 분쟁 예방 및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기반한 평화적 분쟁 해결의 메커니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베트남이 국제사회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아시아의 평화, 안정, 안보,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해 CICA 활동에 계속 기여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특히 오는 10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제7차 CICA 정상회의와 CICA와 아세안 등 국제·지역기구 간 협력 강화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리바이 사무총장은 CICA의 기본 가치와 원칙, 특히 다자주의와 국제법 수호, 그리고 CICA와 아세안 등 지역기구 간 연계 및 협력 강화 노력에 대한 베트남의 역할과 적극적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CICA 사무국 역량 강화, 동남아 순방 및 업무 방문, 아프가니스탄 내 CICA 펀드 프로젝트 추진, 유엔 대테러기구와의 협력협정 추진, 인도 내 전략분석 및 연구 포럼 준비, CICA 여성위원회 설립 등 최근 성과와 우선과제를 쑤언 부주석에게 소개했다.

사리바이 사무총장은 다가오는 정상회의에서 주요 고위급 문서 채택, 차기 CICA 의장 및 사무총장 선출 등이 CICA의 향후 우선과제임을 밝혔다.

베트남-토고, 실질적 협력 강화 모색

쑤언 부주석은 포르 에쏘짐나 냐싱베 토고 각료평의회 의장과의 회동에서 베트남이 아프리카의 전통적 우방인 토고와의 우호관계를 항상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쑤언 부주석은 양국의 잠재력에 부합하는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며, 모든 수준에서, 특히 고위급 상호 방문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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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과 포르 에쏘짐나 냐싱베 토고 각료평의회 의장. (사진: VNA)

쑤언 부주석은 양국이 기존 협력 프레임워크를 점검하고, 구체 분야별 협정 체결을 협상·서명해 양국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토고와의 협력 확대, 경험 공유, 기술 이전, 농업 인력 양성 등을 통해 토고의 식량안보 확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쑤언 부주석은 양국이 유엔 등 다자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특히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 도전 대응에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냐싱베 의장은 토고 지도자들의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 대한 안부를 전하며, 베트남의 중요한 사회경제적 성과를 축하했다.

그는 베트남의 발전 성공이 특히 농업 분야에서 토고의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쑤언 부주석의 제안에 동의하며, 조만간 베트남을 방문해 직접 발전 성과를 확인하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토고는 서아프리카의 중요한 관문이자 베트남의 10대 아프리카 교역국 중 하나다. 2025년 양국 교역액은 3억 6,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베트남은 1억 6,7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1~7월 베트남의 토고 수출은 2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나 증가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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