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언 부주석은 참석국 정상들의 글로벌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며, 세계가 심각한 시대적인 변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적·비전통적 안보 도전이 점점 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으며,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 각국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혁신의 발전은 발전의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적응력과 자립 역량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자주의와 대화 촉진, 신뢰와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 강화, 그리고 유엔의 중심적 역할과 개혁을 지지해 변화하는 정세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쑤언 부주석은 강조했다.
쑤언 국가부주석은 특히 ‘상하이 정신’ 아래 25년간 발전해온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역할을 강조하며, SCO가 유라시아 지역의 중요한 협력 메커니즘 중 하나로 자리매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과 세계가 직면한 공동 과제 해결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은 SCO 및 회원국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SCO의 파트너가 되어 SCO 틀 내 협력 활동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SCO와 함께 대화 강화와 신뢰 구축, 다자주의 및 국제법, 유엔헌장 수호, 테러리즘·초국경 범죄·사이버 범죄 대응 협력, 경제·무역·투자·과학기술·혁신·양자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기술 등 분야에서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은 아세안과 SCO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더 나아가 유라시아 지역의 연계 강화, 협력 분야 확대, 전략적 자율성 증진,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이머이(쇄신) 4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과 2045년 두 가지 전략적 100주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베트남은 SCO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평화, 안보, 연계, 발전, 지속가능한 번영의 지역 비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쑤언 부주석은 밝혔다.
2026년 SCO 플러스 회의는 글로벌 및 지역 정세의 심대한 변화와 발전 속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SCO 회원국, 옵서버국, 대화 파트너국의 12개국 정상, 4명의 총리, 1명의 부주석, 1명의 부총리, 그리고 개최국 초청으로 참석한 여러 국가 대표와 다수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SCO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SCO는 2001년 6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로, 6개 창립 회원국에서 출발해 현재는 10개 정회원국, 2개 옵서버국, 15개 대화 파트너국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을 대표하고 세계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SCO는 유라시아 지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안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쑤언 부주석은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우흐나기인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메히리반 알리예바 아제르바이잔 제1부통령 등과 회담을 가졌다.
각국 정상들은 회담에서 자국과 베트남 간 관계의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고히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