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석, SCO 의장국 키르기스 방문...양자·다자에 중요"

보 티 아인 쑤언 부주석이 31일부터 키르기스스탄를 방문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방문이 양자 및 다자 차원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현지 주재 외교관의 분석이 나왔다.

응우옌 탄 레 키르기스스탄 주재 베트남 대사 (사진: VNA)
응우옌 탄 레 키르기스스탄 주재 베트남 대사 (사진: VNA)

응우옌 탄 레 키르기스 주재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2026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순회의장국 키르기스가 베트남 참석을 초청한 것은 베트남의 역할, 위상 및 기여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쑤언 부주석은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아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키르기스에서 열리는 확대 SCO 정상회의에 게스트로 참석하고, 일련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베트남은 정상회의에서 다른 국가들과 함께 지역 및 국제 정세, 평화, 안보, 개발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및 비전통적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쑤언 부주석은 이번 회의 참석과 관련해 베트남은 다자주의, 국제법, 유엔 헌장을 지속적으로 수호하고, 대화와 신뢰 구축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주석은 정상회의 기간 중 키르기스 지도자, 각국 대표단장, 국제기구 대표들과도 만나 양국 관계 강화, 협력 확대, 국가 발전을 위한 자원 동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레 대사는 이번 정상회의가 베트남 부주석이 확대 SCO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제14차 전국당대회와 2026~2031년 임기의 제16대 국회 선거 이후 부주석이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다자외교 활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90년 이후 베트남 고위 지도자의 첫 키르기스 방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에 대해 레 대사는 베트남-키르기스스탄 관계가 잠재적 협력에서 실질적 협력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3월 아딜벡 카스말리예프 키르기스 총리의 베트남 방문과 그 해 이어진 고위급 교류는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정치적 동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유엔 및 기타 다자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지원해왔다.

베트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양국 간 교역액은 1,760만 달러에 달했다. 키르기스스탄 측 자료로는 베트남에서의 수입 1억 1,54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 1,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분야에서는 베트남 대기업 ROX가 비슈케크에서 로열 센트럴 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택, 에너지, 리조트 관광 분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이 베트남 국민에게 6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이러한 성과들은 경제·투자 협력, 관광, 인적 교류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레 대사는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구체적 협력 성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무역, 투자, 교육, 관광,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크며, 베트남 기업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의 키르기스스탄 및 중앙아시아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협력 공간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 대사는, 베트남의 국제기구, 포럼, 협력 메커니즘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관련해 베트남이 주요 다자 행사에 초청받는 것은 국제사회가 베트남의 역할, 위상, 신뢰도를 점점 더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참여는 베트남이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관계를 확대하고, 아세안과 유라시아경제연합, 아시아 상호신뢰구축회의(CICA) 및 기타 지역 협력 메커니즘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SCO 정상회의 참석은 제14차 전국당대회에서 제시된 외교정책, 정치국 결의 06-NQ/TW(제14차 전국당대회 외교정책 이행), 결의 59-NQ/TW(신국제정세에서의 국제통합) 이행에도 기여한다.

레 대사는 당과 국가 지도자의 이번 방문이 베트남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며 책임 있는 회원국임을 재확인하고, 국제법, 유엔 헌장, 다자주의를 확고히 수호하며, 평화, 안정,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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