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비엣 끼엔 주블라디보스토크 베트남 총영사; 예브게니 블라소프 주프리모리예 베트남 우호협회 회장, 주프리모리예 베트남인협회 대표, 그리고 많은 유학생과 교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원 내 호찌민 주석의 이름을 딴 버스정류장과 동상 앞에 모여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응우옌 비엣 끼엔 총영사는 행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시가 버스정류장 명칭을 ‘호찌민 공원’으로 지정한 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는 블라디보스토크 시 정부와 시민들이 호찌민 주석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존경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명칭 변경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러시아·베트남 우호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끼엔 총영사는 블라디보스토크 시 정부와 시민들, 특히 이번 제안을 직접 추진한 주프리모리예 베트남 우호협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 명칭 변경을 주도한 예브게니 블라소프 주프리모리예 베트남 우호협회 회장 겸 극동연방대학교(FEFU) 국제관계 담당 부총장은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 결정은 시 정부와 지명위원회의 전폭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동쪽 관문’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항상 중시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베트남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오랜 협력의 견고한 기반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사건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리나 즈류티나 주프리모리예 베트남 우호협회 사무국장은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은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이어가는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라며, “공공 교통 인프라에 ‘공원’이라는 명칭을 도입함으로써 역사를 기리고 양국 우호의 이야기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교민 사회를 대표해 다오 마인 중 주프리모리예 베트남 우호협회 집행위원 겸 주프리모리예 베트남인협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교민들에게 특별한 정신적 의미가 있다”며, “비록 조국을 떠나 있지만 매일 버스에서 ‘호찌민 공원 버스정류장’이라는 안내 방송을 들을 때마다 호찌민 주석과 베트남·러시아 우호관계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다”고 말했다.
다오 마인 중 부회장은 “베트남 교민 사회는 호찌민 공원을 역사·문화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주요 기념일마다 헌화와 교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고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러시아 친구들에게 베트남을 더 가깝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르티브나야’ 버스정류장이 ‘호찌민 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실제 위치가 공원과 호찌민 동상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깊은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변경은 2GIS 등 온라인 지도 서비스에도 이미 반영되어 극동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의 디지털 공간에서 익숙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특히 베트남 9월 2일 국경절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해져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베트남과 러시아 양국 간 오랜 전통 우호관계의 생생한 증거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