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된 유산...'문묘와 예술' 전시회 개막

전국 각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선보이는 ‘문묘와 예술’ 전시회가 5일 오후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인 문묘 설립 950주년을 기념하는 일련의 활동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선보인다.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이번 전시 공간은 역사, 예술, 그리고 관람객의 경험 사이에 조화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여러 세대에 걸친 화가, 건축가,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바라본 100년간의 문묘 이미지를 따라가는 여정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36명의 예술가가 선보이는 6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유산과 예술이 만나는 인상적인 장을 마련했다. 찐 흐우 응옥 화가와 또 응옥 번 화가 등 저명한 옛 인물들과 오늘날의 젊은 현대 예술가 세대를 잇는 다리를 놓는다.

응우옌 반 뚜 하노이 문묘·국자감 문화과학활동센터 부소장은 개막식에서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사적 유적지가 현대 생활 속에서 ‘살아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술이 대중과 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며, 역사를 더 가깝게 만들고 감정과 창의성의 언어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세대가 다른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오늘날 문묘의 가치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베트남의 학문 전통을 알리고 문묘 설립 950주년을 향한 의미를 더한다.

응우옌 반 뚜 하노이 문묘·국자감 문화과학활동센터 부소장이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응우옌 반 뚜 하노이 문묘·국자감 문화과학활동센터 부소장이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큐레이터 응우옌 테 선 석사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 9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이 특별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문묘의 이미지는 하노이의 상징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이 역사적 유적지에 초점을 맞춘 전시는 없었다”며, 100여 년에 걸친 문묘의 발전상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3개월이 넘는 준비 끝에 스케치와 유화, 비단화, 옻칠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36명이 참여한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가 역사와 교육 전통에 대한 헌사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과 유산, 지식, 예술을 잇는 세대 간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에게 유산을 새롭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예술 속의 문묘’ 전시에는 젊은 학생 예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하노이 국립대학 융합과학예술학부 2학년 학생 팜 주이의 문묘 자연 풍경 사진이 주목받았다. 이 사진들은 햇빛을 이용한 고전 단색 사진 인화 기법인 시아노타입(Cyanotype) 기법으로 제작됐다.

팜 주이는 이런 독특한 기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래된 기법이지만 매우 새롭게 느껴진다"며 "디지털 시대에 사진을 데이터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이 방법은 완성된 작품을 직접 만지고 소유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사진을 단순한 디지털 데이터가 아닌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물리적 대상으로 바꿔준다”고 했다.

팜 주이 외에도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복원 작품과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성스럽게 복원된 그림과 사진을 선보인 ‘예술 속의 문묘’ 전시는 유산을 대중, 특히 젊은 세대와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다리를 놓았다. 이번 행사는 문묘가 나이와 예술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는 창작의 영감의 원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각 작품마다 고유한 개성이 있지만 모두 유산에 대한 깊은 존중을 공유하며, 베트남의 학문을 존중하는 오랜 정신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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