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왕립학술원(RAC) 산하 캄보디아 국제관계연구소(CIIR) 소장인 킨 피아 박사는 아세안 미래포럼과 관련해 동남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려는 베트남의 의지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이니셔티브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행사가 특히 의미 있었던 이유로, 동남아 지역과 전 세계가 점점 더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킨 피아 소장은 정치 및 지정학 분석가의 시각에서 현재 세계가 주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 심화, 글로벌 질서의 변화, 기후 변화,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팬데믹, 사이버 보안 위협 등 비전통적 안보 도전의 확산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은 어느 한 국가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으며, 보다 강력한 지역 및 다자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미래포럼은 각국 지도자, 정책 입안자, 학자, 민간 부문 대표들이 모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성, 회복력, 역량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했다.
2026년 포럼에서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동티모르 등 5개 아세안 회원국의 고위 지도자들이 처음으로 참석해 정책 연설을 했으며 아세안 사무총장과 유엔 대표들도 함께했다.
킨 피아 소장은 특히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메시지에 대해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외교적 비전이자 전략적 사고를 반영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AFF 2026 전반에 걸쳐 강조된 ‘사람 중심 접근법’에 주목했다.
캄보디아-베트남 관계와 관련해, 킨 피아 소장은 두 이웃 국가가 아세안의 단결, 결속, 중심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양국이 변화하는 지역 질서 속에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메콩강 수자원 관리, 기후 변화, 초국경 범죄, 사이버 보안 등 비전통적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경제적 연계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아세안 시민들이 지역 통합의 혜택을 보다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