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열린 ‘베트남 문화, 요리 및 아오자이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럽 전역에서 온 22명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대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 여성들의 아름다움과 지성, 자신감을 기리는 경쟁의 장을 넘어 전통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아오자이’는 우아함과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유럽 내 베트남 공동체에서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체코의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베트남 문화 및 요리 전시 부스를 방문해 베트남 공동체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쯔엉 호아이 남 주체코 베트남 대사는 이번 대회가 베트남 여성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체코 국민 간 우정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오자이가 세대를 거쳐 보존되어 온 베트남의 아름다움, 강인함, 정체성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남 대사는 또한 체코 내 베트남 공동체가 양국과 양 문화의 연결고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공동체는 성실한 노력과 성공적인 현지 사회 통합, 그리고 현지 가치 존중을 통해 체코의 경제, 문화,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는 이번 대회와 같은 행사가 공동체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적 다양성, 상호 존중, 연대를 지역 및 세계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 대사는 이번 의미 있는 행사가 가능하도록 힘쓴 현지 당국, 주최 측, 예술가, 자원봉사자,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빛날 뿐만 아니라 ‘문화 대사’로서 베트남과 아오자이의 이미지를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을 대표해 페트르 쿠비스 카를로비 바리 주지사는 이번 행사가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다양한 공동체 간 조화로운 공존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베트남 공동체가 소중한 기여를 해왔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를로비 바리에는 약 25만 명의 인구 중 7.0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문화 교류 행사는 상호 이해와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인 호앙 딘 탕 유럽베트남인협회연합회 회장은, 주최측이 해외 베트남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베트남과 그 국민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는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조국전선이 앞으로도 해외 베트남인들과 함께 ‘대국민 단결’의 일원으로 계속 동행할 것임을 밝혔다.
결선 무대는 ‘남부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 아오자이 퍼포먼스로 시작해 이브닝드레스와 장기자랑 경연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미디어상, 장기상, 우정상, 인기상 등 부문별 시상과 함께 자선대사 5명, 추가 수상자 9명을 선정했다.
예선에서 16명의 참가자가 선발됐고 이어 8명이 질의응답 라운드에 진출해 최고 영예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44세 미만의 '미세스 아오자이 유럽' 부문은 핀란드의 응우옌 투엉 투이, 또 45세 이상의 '미세스 아오자이 유럽 부문은 체코의 부 응안 하에게 각각 영예의 왕관이 수여됐다.
스파 도시 카를로비 바리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린 이번 행사에서, 우아한 아오자이는 다시 한 번 감동의 하이라이트를 선사하며 베트남 전통과 현대 유럽 리듬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여성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베트남과 체코 간 우정의 다리를 더욱 견고히 하며, 베트남의 문화적 가치를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