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장관 "미 의회, 양국 관계 증진에 주요 역할"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의회가 양국 관계 증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특히 대표단 교류와 의원 간 회의, 전문 위원회 간 대화, 그리고 양국 입법기관 간 협력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한 미 의회의 기여도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미국 의원들이 26일 하노이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함께하고 있다. (사진: VNA)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미국 의원들이 26일 하노이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함께하고 있다. (사진: VNA)

쭝 장관은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이 이끄는 미국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방문이 상호 이해 증진과 신뢰 강화, 그리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추가 동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쭝 장관은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회 이후 베트남의 주요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면서 베트남이 앞으로도 독립, 자주, 외교 관계의 다변화 및 다각화를 추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친구이자 책임 있는 회원국,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베트남의 외교가 당 외교, 국가 외교, 민간 외교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의회 외교가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관계에서 사회·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쭝 장관은 또 베트남이 미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며, 양측이 고위급 합의와 공동 인식을 효과적으로 이행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미국이 균형 있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에너지, 교육·훈련, 민간 교류, 전쟁 유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쭝 장관은 양국이 각자의 정치 체제,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상호 존중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베트남 외교부가 미 의회를 포함한 미국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평화, 안정, 협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의원들은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하고 있는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 (사진: VNA)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 (사진: VNA)

의원들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베트남의 역내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의회, 전문 위원회, 자문 및 지원 기관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 논의에서 대표단은 무역 및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동력임을 강조하며, 관세 등 무역 현안 해결을 위한 양측의 균형 잡힌 협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의 제조업 과잉 및 강제노동 관련 301조 조사와 관련해 쭝 장관은 베트남이 산업 과잉을 조장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며, 강제노동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현실에 부합하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 사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적 틀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집행을 강화하며, 위반 행위에 대해 엄격히 대응함으로써 국제적 약속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건전한 투자·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간 협력과 민간 교류에 대해 양측은 이 분야가 양국 관계와 상호 이해 증진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쭝 장관은 미국 의원들이 경제, 교육·훈련, 과학기술,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지방 간 연계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줄 것을 제안했다.

미국 대표단은 양국 지방 간 교류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아시아-태평양 정세, 역내 분쟁지역, 에너지 안보, 해상 및 항공 안보 등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동해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평화, 안정, 안전, 항행 및 비행의 자유 유지, 국제 해상로의 원활한 보장,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원들은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분쟁 해결을 지지하며, 역내 및 국제 포럼에서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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