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이트 asiainvest.com.sg는 25일자 '싱가포르와 베트남: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 경제 협력 강화'라는 제하 기사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예정된 이번 방문이 공급망 재편, 경제적 불확실성,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아시아 및 아세안 전역의 비즈니스 활동을 재편하는 역동적인 지역 정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뤄지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양국 관계는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아세안의 광범위한 연계성, 회복력, 장기적 성장 측면에서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양국은 무역, 투자, 디지털 전환, 녹색 성장, 지역 연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싱가포르는 금융과 물류, 혁신 분야에서 아세안의 선도적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조업 및 디지털 경제 국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어,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 협력은 여전히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베트남의 주요 경제 파트너이자 최대 외국인 투자국 중 하나다. 2026년 초 기준,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베트남 내 약 4,463개의 활성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은 약 916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의 17%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싱가포르 기업들은 베트남에 1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등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8.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싱가포르 기업들이 베트남의 장기 성장 전망, 제조 역량, 개선된 투자 환경에 대해 신뢰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사에서 강조된 양국 경제 협력의 대표적 상징 중 하나는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네트워크다. 약 30년에 걸친 개발 끝에 VSIP 시스템은 베트남 전역에 22개의 산업단지로 확장됐으며, 2026년 말까지 3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약 12,000헥타르에 달하는 VSIP 네트워크는 1,0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해 약 234억 달러의 투자 자본을 끌어들였다. 이 산업단지들은 주요 FDI 허브 역할을 넘어 기술 이전, 산업 고도화, 인력 개발, 그리고 베트남 각지의 산업화 과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국 간 무역 관계 역시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양국 간 교역액은 약 400억 싱가포르 달러(313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26.2%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싱가포르의 세계 10대 교역국에 올랐다. 특히 싱가포르의 베트남 수입은 53% 이상 증가해 약 131억 싱가포르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분기 양국 간 교역액은 약 136억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베트남 수입은 전년 대비 거의 129% 급증했다. 전자 기기, 에너지 제품, 석유, 첨단 제조업, 기계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은 증가세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분야는 첨단 제조업, 인공지능 인프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점점 더 밀접하게 연계되고 있다. 양국간의 경제 협력 강화는 디지털 경제, 녹색 전환, 첨단 제조, 스마트 물류, 신기술 등 아세안의 차세대 경제 변혁에서 양국이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반영한다.
양국은 경제 협력을 넘어 지역 개방성, 아세안 연계성, 국제 협력 증진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또 아세안이 더욱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싱가포르와 베트남처럼 미래지향적인 회원국 간의 파트너십이 지역의 회복력, 통합,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