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디 대사는 럼 주석의 태국 방문에 앞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매우 상징적이고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번 방문이 제14차 전국당대회 이후 베트남의 당과 국가 지도자가 새로운 지도부 체제 구축 이후 처음으로 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태국이 베트남 지도자의 공식 방문지로서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올해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이번 방문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 기념행사는 양국 및 양국 국민, 그리고 태국 내 베트남계 공동체 간의 깊은 신뢰와 상호 존중, 따뜻한 우호 관계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우라와디 대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2026~2031년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 채택 논의가 될 전망이다. 그녀는 이 계획이 공동의 안보,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한 폭넓은 협력 분야를 포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라와디 대사는 특히 점점 불확실해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고위급 지도자 간의 직접적인 교류는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초국경 범죄 등 다양한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신뢰와 공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이 유엔 사이버범죄방지협약(하노이 협약) 서명식 개최,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의장국 역할, 유엔 및 유네스코에서의 기여 등 다자 포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라와디 대사는 최근 몇 년간의 양국 관계 성과를 돌아보며, 양국 관계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작년에 관계를 베트남이 파트너 국가들과 맺는 외교 관계 중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경제 협력 역시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그녀는 밝혔다. 양국 간 교역은 이미 23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50억 달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태국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 순위에서 9위에서 8위로 상승해, 태국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 환경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사는 또한 인적 교류가 양국 관계의 견고한 기반임을 강조했다. 양국 간 관광객 교류가 크게 증가했으며, 하노이에서 열린 태국 페스티벌 등 문화 행사는 수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켰다.
안보 및 국방 협력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어졌다. 태국 왕립 해군 함정이 11년 만에 호찌민시를 방문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양국 간 전략적 신뢰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대사는 베트남과 태국이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아세안 구축, 아세안의 단결 유지, 역내 안정과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국과의 균형 잡힌 관계 유지에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 국가로서 베트남과 태국은 해양 안보 강화, 항행의 자유 수호,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 존중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반도체와 디지털 전환, 핀테크, 녹색 에너지, 스마트 농업 등 신흥 분야가 미래 협력의 유망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우라와디 대사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태국 기업들이 이미 베트남 내 태양광과 풍력, 화력 발전 등 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넷제로(탄소중립) 달성과 친환경 경제 모델로의 전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콩강위원회, 메콩-란창 협력 등 지역 메커니즘을 통한 수자원 관리, 기후 적응, 스마트 농업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