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대신 협력"...북극의 전략적 이익 챙긴 국가들

북유럽 국가들과 캐나다가 국방 및 안보 협력 강화, 녹색 경제 성장 촉진, 그리고 위기 ‘충격’에 대한 경제와 사회의 회복력 제고에 합의했다. 이는 전 세계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다.

자료 사진. (사진: VNA)
자료 사진. (사진: VNA)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격화되는 분쟁, 그리고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해, 공통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은 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 북유럽-캐나다 정상회의에서 노르웨이, 캐나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의 총리들은 안보를 보장하고 경제 성장의 추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국가는 북극 지역에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6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법, 공유 가치, 공동 이익에 기반한 협력이 집단적 안보와 번영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재확인했다. 노르웨이 총리는 캐나다와 북유럽 국가들이 북극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NATO를 통한 동맹국의 존재 강화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또한 기술과 국제 무역이 점점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는 경제 안보, 일자리 창출, 녹색 성장에 높은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커져가는 위협에 맞서 캐나다와 북극 파트너 간의 방위 협력이 더 강하고 번영하며 안전한 세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약속은 북극 국가들 간에 자국 이익 보호와 지역 안보 유지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새로운 해상 운송로와 석유, 가스, 광물 등 천연자원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같은 협력은 안보와 에너지 양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3~4배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며, 급격한 빙하 해빙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 중대한 도전을 안기는 동시에, 자원 개발과 새로운 해상 운송로 개척의 기회도 열어주고 있다.

북극에서 공통의 이익을 가진 긴밀한 동맹국인 북유럽 국가들과 캐나다는 지역 안보와 안정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NATO의 새로운 ‘북극 센트리(Arctic Sentry)’ 임무 출범에 맞춰, 지역 내 존재감, 억지력, 방위력 강화를 위한 NATO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집단 방위, 안보,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은 방위 산업 및 생산 역량 확대,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인프라 개발, 상호운용 가능한 혁신적 이중용도 기술 발전에 협력할 예정이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북극 안보를 중시하며, 2025년 연방 예산에서 타국의 북극 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해 북극 및 해양 감시 역량 확대를 위한 국방 예산 대폭 증액을 발표했다.

개방적이고 선진화된 경제를 가진 북유럽 국가들과 캐나다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무역 체계 유지, 협력 증진, 양자간 무역 및 투자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들은 공정하고 개방적인 무역, 높은 환경 및 노동 기준에 대한 공동 약속을 바탕으로, 핵심 광물 접근성과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개선 노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탄소 제로 에너지원과 청정 에너지 기술이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배출 감축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무역·투자 기회 모색, 에너지 기술 확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자원을 가진 북극은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공통의 이익을 가진 국가들에겐 지역 협력 강화가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있다. 캐나다와 북유럽 국가들은 공유 가치와 강점을 바탕으로, 안전과 안보, 주권을 보장하고 녹색·번영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을 심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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