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마치 초록빛 비단 리본처럼 부드럽게 마을을 감싸며 흐른다. 밤꼬떠이와 밤꼬동, 꼬찌엔, 띠엔강, 허우강, 껀터, 까이랑… 그리고 띠엔강과 허우강을 가로지르는 미투언, 락미에우와 같은 현대적인 신축 교량들, 남서해의 섬들까지....현지인들은 이 모든 것을 시의 역사에 스며든 토착 유산이라 부른다.
나의 고향 롱안(현 떠이닌)을 지나거나, 수천 년간 베트남 농촌의 영혼을 간직해온 비옥한 메콩 델타(Mekong Delta) 상공을 비행할 때마다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 논밭과 강, 꽃밭, 과수원 지대가 봄날의 한 폭 그림처럼 펼쳐진다.
헬리콥터에서 작업하며 나는 온 대지가 꽃향기로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행을 마친 뒤, 917연대장인 공군 중령이자 조종사인 쯔엉탄빈이 내게 말했다. “조종석에 앉아 광활한 델타를 내려다보면, 고향이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멋진 융단처럼 느껴집니다. 황금빛 논과 푸른 새싹이 어우러져 마치 다채로운 그림 위를 나는 듯해요. 로터가 한 번 돌 때마다 새로운 땅을 가로지르며, 남부의 풍요로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