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재외 베트남인(OV)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자, 국민 외교의 중요한 활동으로서, 재외동포 사회와 조국 간의 굳건한 유대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 시작부터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붉은 대련, 반쯩(네모난 찹쌀떡), 오과 과일상, 익숙한 봄 노래 등으로 따뜻하고 집 같은 뗏(Tet, 설) 분위기를 조성해, 고향에서의 음력설을 떠올리게 했다. 많은 재외 베트남인들에게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동포들과 교류하며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서 팜흥땀 주호주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의 발전 성과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진전된 베트남-호주 관계를 재외동포들과 함께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제14차 전국당대회 성공을 언급하며, 재외 베트남인이 국가의 불가분의 일부이자 베트남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가교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대사는 2025년 베트남이 8% 이상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고, 베트남-호주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2024~2027년 행동계획의 96% 이상 완료되거나 진행 중일 정도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은 2025년 140억 달러에 달했고, 베트남을 방문한 호주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그는 또한 호주 내 베트남인 공동체가 국가 발전과 인도주의적 활동, 특히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동포 지원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공동체가 앞으로도 단합을 유지하며 조국과 양국 관계 발전에 계속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봄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연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였으며, 특히 전통 뗏 공간은 젊은 세대의 큰 관심을 끌어 해외에서 베트남 문화 정체성을 보존·홍보하는 데 기여했다. 행사에서는 공동체와 조국에 탁월한 공헌을 한 3개 단체와 44명의 개인을 표창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고향의 봄’ 프로그램은 재외 베트남인들에게 뗏의 따뜻함을 전하면서 그들이 어디에 있든 베트남인으로서 공통의 뿌리와 번영을 향한 염원을 공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