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29일 하노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EC) 의장을 접견했다.
당 서기장은 회담에서 지난 2025년 4월 30일, 베트남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0주년을 맞아 EC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 이어 다시 한 번 우호적인 만남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그는 EC 의장의 이번 공식 베트남 방문이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회 성공적 개최 직후이자, 베트남–EU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시점에 이루어진 만큼, 양국 관계의 깊이와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의 전략적 비전을 반영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제14차 당대회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이번 대회가 14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의 국가 건설 및 발전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두 가지 100주년 목표, 즉 2030년까지 현대 산업을 갖춘 상위 중소득 국가로,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2026~2030년 연평균 성장률 목표는 10% 이상이다.
럼 서기장은 코스타 의장에게 베트남이 앞으로도 심층 발전에 중점을 두고 발전 방식을 혁신하며,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의 폭넓고 심도 있는 통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복지 보장, 교육 및 보건의 질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트남은 독립, 주권, 안정을 수호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외교를 핵심적이고 상시적인 과제로 삼아 독립, 자주, 회복력, 다각화 및 다자화, 평등과 상호이익 협력, 국제법 및 유엔 헌장 존중이라는 일관된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베트남–EU 관계와 관련해서는 베트남이 EU 및 양자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EU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점을 강조했다. 이는 양자 협력의 최고 수준의 틀이다.
그는 이 순간이 양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 전환점임을 강조하며, 이는 양측의 강한 정치적 신뢰와 높은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과 기회가 교차하는 새로운 단계에서 베트남과 EU가 교류와 대화를 더욱 강화해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새롭게 수립된 동반자 관계의 방향성을 구체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치·외교, 경제, 안보·국방, 다자 틀 내 협력, 해양 협력, 과학·기술·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함께, EU가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지원해 ‘옐로카드’ 경고 해제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코스타 EC 의장은 제14차 당대회 직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EU를 대표해 럼 서기장의 재선에 축하를 전했다.
그는 베트남의 성과가 국가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역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양국 관계가 격상된 만큼, EU는 자유무역 촉진, 공급망 다변화, 녹색 전환, 해양경제, 교통 인프라, 안보·국방, 항행의 자유, 글로벌 도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심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타 의장은 또럼 서기장의 양자 관계 강화 제안에 동의하며, EU–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함께 구축·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고위급 교류 확대, 다자 포럼 내 협력 강화,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의 효과적 이행, 안보·국방, 과학·기술·혁신, 특히 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 협력 등이 포함된다.
국제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 양측은 국제법 존중, 다자주의, 유엔 헌장에 따른 평화적 분쟁 해결을 촉진하고, 비전통적 도전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및 공동 의제 추진에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스타 의장은 럼 서기장에게 EU 방문을 공식 초청했으며, 서기장은 흔쾌히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