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얄 부빌스키 전 이스라엘 주베트남 부대사는 텔아비브에서 베트남통신사(VNA)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는 베트남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베트남의 우방들에게도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부빌스키는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국가 목표와 우선 순위를 명확히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비전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베트남 우호협회인 그는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성과 장기적 전략적 시각은 신뢰의 토대이자 양국 관계 강화의 견고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베트남은 연속성, 책임감,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 국민, 비즈니스계, 학계 및 전문가 집단에서 매우 높이 평가받는 자질”이라고 말했다.
부빌스키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강조된 비전, 즉 경제·사회 발전, 삶의 질 향상, 젊은 세대에 대한 투자 등이 이스라엘과 베트남 간의 더 깊은 협력의 자연스러운 기반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정성과 명확한 방향성이 있을 때, 파트너십은 단기적 이익뿐만 아니라 장기적 헌신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14차 전국대표대회가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춘 것은 베트남과 이스라엘이 공통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의제를 반영하며, 양국 간 협력의 폭넓은 기회를 열어준다. 바로 이러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 장기적인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베트남-이스라엘 협력 증진 가능성에 대해 부빌스키 회장은 “이스라엘은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혁신 친화적 환경 조성, 정부-학계-산업계 연계, 창업 촉진, 국가적 도전을 실질적 기술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은 현대적 지식기반 경제로 발전하려는 베트남의 비전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양국 사회와 혁신 생태계 간의 직접적 교류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비자 면제 협정과 직항 노선 개설로 전문가, 기업가,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만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장기 협력의 기반이 되는 인적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베트남 FPT 그룹의 자회사인 FPT 이스라엘의 개소 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조치는 상징적·실질적으로 모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기술 및 혁신 중심의 협력 심화와 양국 전문가 커뮤니티 간 직접적 연계 강화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부빌스키 회장은 “진정한 가치는 신뢰와 상호 학습에 기반한 장기적 파트너십에 있다"며 "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개발과 인적 자본 투자에까지 이르는 협력이야말로 제14차 대회의 정신을 실질적 협력으로 전환시켜 양국의 혁신과 우정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에서 인적 교류의 역할에 대해 부빌스키 회장은 “국가 간 가장 강력하고 지속력 있는 관계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통해 구축된다”며 “학생, 연구자, 기업인, 교육자, 문화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적 교류가 진정한 이해와 신뢰, 지속적인 유대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에게 이 관계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과거 가족과 함께 하노이에 거주하며 베트남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베트남 사회와 문화, 교육·근면·장기적 비전에 대한 강한 중시를 직접 체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베트남에서 특히 존경하는 점은 지도부가 명확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일관되게 실천에 옮기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과 베트남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이스라엘인이 관광, 유학, 비즈니스, 문화 교류를 통해 베트남을 찾고 있으며, 더 많은 베트남인들이 전문, 학술, 연구 협력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를 일상생활에 더욱 가깝게 만든다.
제14차 전국대표대회를 맞아 부빌스키 회장은 “이스라엘에서 베트남은 단순한 파트너가 아니라 진정한 친구로 여겨진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베트남 국민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국민은 기업가 정신, 교육에 대한 헌신, 국가적 회복력, 도전 극복 능력 등 많은 공통점을 공유한다"며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방문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상호 이해를 심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베트남 우호협회는 이스라엘과의 유대 강화를 희망하는 베트남 방문객들을 기꺼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