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경제, 무역, 투자, 에너지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특히 국가 재건에 있어 베트남의 지원과 경험 공유를 희망한다고 무함마드 알-멘피 리비아 대통령평의회 의장이 밝혔다.
알-멘피 대통령평의회 의장은 17일 트리폴리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신임장을 전달받은 뒤, 응우옌 남 즈엉 이집트·리비아 주재 베트남 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멘피 의장은 베트남과의 양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려는 리비아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리비아가 베트남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자국 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환영하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즈엉 대사는 리비아 주재 베트남 대사로 임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양국 관계의 확대와 심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과 리비아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50년 넘게 공고히 다져져 왔으며,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즈엉 대사는 베트남과 리비아가 다자간 포럼, 특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 틀 내에서 상호 지원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향후 대표단 교류를 확대하고 양자 협력을 넓혀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임장 제정식에 앞서 즈엉 대사는 리비아 외무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 국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전달했다.
베트남과 리비아는 1975년 3월 15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리비아는 베트남의 국가 통일 투쟁과 이후 국가 건설 및 발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1977년 베트남의 유엔 가입과 2020~202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출도 지지했다. 2024년 양국 간 교역액은 1억 5,60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