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인구기'의 마지막 질주...2036년 이후엔 고령화

급속한 경제 발전에 필요한 베트남의 '인구 황금기'가 기존 예상보다 3년 앞선 2036년에 종료되고, 이후 고령화 및 초고령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가통계청은 7일 발간한 최근 보고서 ‘2024-2074년 베트남 인구 전망’에서 이런 인구구조 변화를 경고했다.  

베트남의 황금 인구 시기는 2036년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황금 인구 시기는 2036년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 인구 보너스 시기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부양인구(15세 미만 및 65세 이상)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많거나, 전체 부양비가 50% 미만일 때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 구조는 한 국가의 인구학적 역사에서 단 한 번만 나타난다. 이 시기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목격된 바와 같이, 돌파적 성장과 급속한 발전, 심지어 경제 기적 창출의 드문 기회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현재부터 2036년까지, 베트남이 황금 인구 보너스를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10년밖에 남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충분해 보일 수 있지만, 베트남이 이미 2007년부터 노동력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시기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질주에 해당한다.

2036년 이후에는 베트남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에 속해, 고령화 단계에서 고령 인구 사회로 전환하는 데 약 27년밖에 걸리지 않는 만큼, 인구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2명이 부양인구 1명을 책임지는 구조이지만, 앞으로는 이 관계가 역전될 것이다. 인구 고령화는 경제 구조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인프라 설계, 노동시장, 보건의료 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회보장제도 역시 막대한 압박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2026년은 국가 전체 발전 궤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당과 국가는 2026년을 다음 5개년 사회경제개발계획 하에서 연 10% 이상의 고성장을 실현하고,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사회주의 지향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이정표로 간주하고 있다.

황금 인구 보너스 시대의 마지막 질주에 진입하기 위한 기반은 최고 수준에서 제도적·행정적 병목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현실로 전환하는 정책 결정에 있다. 에너지, 민간 부문, 디지털 경제와 혁신, 인적 자원, 전략적 인프라 등 돌파구 역할을 할 핵심 분야들도 지속적으로 정비·강화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장벽과 글로벌 무역전쟁의 압력, 내부 도전의 발목 등 다양한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이 중 핵심 과제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민간 부문은 비용 부담과 행정 장벽에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단순 조립이나 소규모 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핵심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을 벗어나 성장 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과 운영 개혁, 생산성 제고, 주요 가치사슬로의 심층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이 시급하다. 베트남 기업이 자국 시장에서조차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2026년은 단순한 행정상의 한 해가 아니다. 이는 도약을 향한 열망의 해이며, 모든 정책 결정과 인프라 프로젝트, 그리고 매 시간의 노동이 21세기 중반 강하고 번영하는 베트남의 윤곽을 직접적으로 그려나가는 해이다.

황금 인구 보너스 시대의 마지막 질주가 시작됐다. 지금이야말로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결연한 의지로 함께 전진해야 할 때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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