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FDI 유치...토지 확보 등 투자여건 지속 개선
호찌민시 재무국에 따르면, 2025년 호찌민시의 신규 허가 프로젝트, 자본 증액, 자본 출자, 주식 매입, 자본 인수 등을 포함한 등록 FDI(외국인직접투자) 총액은 약 83억 7,000만 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찌민시는 총 유효 외국인 투자 자본이 1,419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2만310개의 활성 프로젝트에 해당해 FDI 유치에서 전국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89개국 및 지역의 투자자들이 호찌민시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중 싱가포르는 21억 달러(전체 등록 자본의 25%)로 최대 투자국 자리를 유지했다. 대한민국은 6억 3,520만 달러(8%)로 2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중국)이 4억 8,220만 달러(6%)로 3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중국, 일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태국, 미국, 대만(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호찌민시의 강력한 FDI 유치 요인을 분석하며, 쯔엉 반 퐁 호찌민시 수출가공구역관리위원회(HEPZA) 부위원장은 “통합 이후 호찌민시는 남부 핵심 경제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세 가지 주요 발전 축을 형성하고 있다. 호찌민시는 경제 중심지, 동나이–빈즈엉은 산업 위성 지역, 바리아–붕따우는 항만 및 지원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이점을 바탕으로 2025년 호찌민시는 양호한 투자 유입을 달성했다. 산업단지 부문만 보더라도 2025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530만㎡의 산업용지 입주가 이뤄졌다. 현재 시내 산업단지의 입주율은 약 75%로, 매우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HEPZA 쯔엉 반 퐁 부위원장에 따르면, 시는 향후 적정 토지 확보를 목표로 현재 도시계획을 재검토 중이다. 전반적으로 호찌민시는 약 150개의 산업단지와 총 5만 헥타르의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2030년 기간에만 약 1만 6,000헥타르의 추가 토지 자원을 개발해 신규 투자자 유치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책 개선, 새로운 투자 물결 맞이 준비
호찌민시 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첨단기술 및 혁신 주도 분야에 선택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동시에 경제외교와 연계된 투자·무역·관광 홍보 프로그램을 집중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 및 개편하며, 민간 자본과 FDI를 효과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투자자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호찌민시는 도시계획 개선, 인프라 개발, 제도 및 정책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국제 경쟁력에 부합하는 FDI 유치와 인센티브를 프로젝트 효과성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행정절차 간소화, 지방경쟁력지수(PCI), 지방행정 및 공공행정성과지수(PAPI), 행정개혁지수(PAR) 점수 개선, 디지털화 강화, 사후점검 모델 적용, 원스톱 및 연계 원스톱 서비스 체계의 효과적 시행 등도 추진 중이다.
퐁 부위원장은 “현재 대부분의 절차가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통합돼 기업이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최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류의 완전한 디지털화도 마무리 중이며, 이를 통해 기업은 직접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서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 시간과 비공식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에 투명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HEPZA 지도부에 따르면, 인프라, 토지 잠재력, 부처 및 지방 당국 간의 효과적인 협력 등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호찌민시는 남부 핵심 경제권의 전략적 투자처로서의 위상을 계속해서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우옌 끼 풍 사이공 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SHTP) 위원장은 “호찌민시 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는 투자 환경 개선, 지원 정책 강화, 혁신 및 디지털 전환 촉진, 그리고 기업과 동행하며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