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주베트남 일본대사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일본의 전통 다도 의식인 '구치키리노차지(Kuchikiri-no-chaji)'에서 상징적 영감을 얻었다.
행사는 '봉인을 깨는' 의식을 시작으로, 베트남-일본 혁신 생태계의 현황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기조 발표가 이어졌다.
마키노 타로 주베트남 일본대사관 상무관은 이번 워크숍이 베트남 혁신 환경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일본 및 베트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베트남 스타트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 레 투 응옥 UNDP 상주대표보 겸 포용적 성장 유닛장은 봉인을 깨는 의식의 상징성을 “신뢰, 지식, 그리고 공유 기술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의 개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단발성 모임이 아니라, 스타트업이 산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산업과 함께 혁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장기적 가교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은 베트남-일본 혁신 협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현재 22개의 유망 베트남 스타트업이 두 가지 대표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나는 일본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UNDP와 NIC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베트남 국가혁신센터 활성화 프로젝트’이며, 다른 하나는 JICA, BCG, 주베트남 일본대사관과 협력해 NIC가 추진하는 전략적 프로그램 ‘VietLeap AI Accelerator’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이미 양국 주요 기업들과 50회 이상의 체계적인 비즈니스 매칭 세션에 참여해, 기술 도입의 위험을 줄이고 개념 검증(Proof-of-Concept) 실행을 가속화하는 ‘도전-해결’ 방식의 효과를 입증했다.
부 꾸옥 후이 국가혁신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일본 기업들이 구체적인 비즈니스 과제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베트남 스타트업이 혁신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다면적 협력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창업 민첩성과 일본의 기술력 및 기업 규모가 결합된 베트남-일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은 시장 주도형 공동 창출의 강력한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개발된 솔루션은 지역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