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 2026년 세계 최고 신흥 여행지에 선정

호찌민시에서 약 200km 떨어진 해안 도시 무이네가 Booking.com이 선정한 2026년 세계 최고의 신흥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무이네의 일몰. (사진: VNA)
무이네의 일몰. (사진: VNA)

이번 순위는 Booking.com의 연례 ‘여행 예측 보고서’의 일환으로, 숙박 데이터와 여행자 인사이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이 플랫폼은 내년에 럼동성의 무이네가 전 세계 여행 트렌드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하며, 점점 더 많은 여행객들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정체성을 반영한 맞춤형, 의미 있는 여행을 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조용한 어촌이었던 무이네는 소박한 매력을 간직한 채 베트남 최고의 해변 관광지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 이 지역은 부드러운 황금빛 모래사장, 상쾌한 해풍, 풍부한 일조량으로 유명하다. 연중 일정한 기후 덕분에 무이네는 전 세계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카이트서핑과 윈드서핑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지역의 풍경 또한 매혹적이다. 상징적인 붉은색과 흰색의 사구는 바닷가의 사막 같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 장관을 이룬다. 인근의 평화로운 띠엔(요정) 계곡은 여행자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조각된 암석 사이를 거닐 수 있게 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해안가를 따라 자리한 소규모 가족식당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 요리—구운 가리비, 레몬그라스 찜 조개, 어묵 등—를 맛볼 수 있다. 한편, 분주한 어항에서는 전통적인 해안 마을의 삶과 지역 공동체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다.

무이네에는 고대 참(Cham) 탑, 평화로운 현지 시장, 전통 어촌 마을도 있어 남중부 베트남의 풍부한 문화에 흠뻑 젖을 수 있다.

Booking.com은 “2026년은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정형화된 여행 일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의하는 것으로, 2025년에는 여행자들이 기존의 휴가 규칙을 과감히 버렸다면, 내년에는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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