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첫 국제 차 페스티벌 개최..."세계의 차 장인들 연결"

제1회 국제 차 페스티벌–후에 2025가 11일 오전 후에 황성 내 쯔엉산 궁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유서 깊은 후에가 처음으로 왕실 구역 전체를 대규모 ‘차정(茶亭)’으로 변모시켜, 전 세계의 차 문화를 옛 황실의 엄숙한 공간에 한데 모은 것이다.

국제 차 페스티벌 - 후에 2025가 유서 깊은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 조직위원회)
국제 차 페스티벌 - 후에 2025가 유서 깊은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 조직위원회)

이번 행사는 후에 관광국, 후에 유적 보존센터 및 협력 기관들이 공동 주최하며, 베트남 차 협회(VITAS)와 아세안 차 기구(ATO)가 후원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식과 ‘문화와 창조의 흐름 속의 차’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비롯해, 전통 차부터 버블티, 티 칵테일, 차를 활용한 화장품, 차와 어울리는 요리 등 현대적 창작물까지 아우르는 차 전시회, 그리고 지역 특산품인 쯔오이 차를 현대적인 베트남 특산품으로 알리는 ‘티텐더–모던 티 믹싱’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예술적 차 공연, 문화 교류, 웰니스 테마 세션 ‘차를 마시다 – 재연결의 여정’, 왕실 의식인 ‘응우짜 황궁’ 재현 행사 등이 마련된다. 폐막식에서는 예술 프로그램 ‘ nguyet vu tra hoa’가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은 쭝쌍궁(Cung Truong Sanh)에서 열렸으며, 유적지 한가운데에 무성한 차밭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연, 고대 건축, 공연 예술이 어우러져 황실 전통의 품격을 현대 문화 축제의 정신과 조화롭게 담아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베트남 차 예술을 기리고 베트남 웰니스 관광 발전을 지원하는 문화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에 관광국의 쩐 티 호아이 짬 국장은 “이번 축제는 베트남과 세계의 차 장인들을 연결하고, 혁신을 고취하며, 후에의 문화적 정체성과 세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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