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배출 저감은 시급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 생산 효율성 향상, 환경 보호, 순환경제 발전 촉진의 기회이기도 하다.
메탄의 영향과 국제적 약속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을 출범시켰다. 이 서약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서약은 자발적이고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150개국 이상이 참여해 단기 메탄 감축의 중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도 국제적으로 감축을 약속하고, 기후 안보, 공중보건, 국내 경제 성장과 연계된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메탄은 지구 온난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극한 기상 현상을 심화시킨다. 또한 대류권 오존의 전구체로서 대기오염,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위험 증가의 원인이 된다.
2020년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따르면, 베트남의 총 메탄 배출량은 농업, 폐기물, 에너지 부문에서 약 1억 1,128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에 달했다.
연료 채취 과정에서의 메탄 누출은 화재 및 폭발 위험을 높이고, 지표수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환경 문제를 생산 효율성 제고, 의료비 절감, 녹색 경제 부문 활성화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2020년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따르면, 베트남의 총 메탄 배출량은 농업, 폐기물, 에너지 부문에서 약 1억 1,128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에 달했다.
농업, 임업, 토지 이용 부문이 6,955만 톤으로 전체 메탄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폐기물 부문은 주로 고형 폐기물 매립지와 폐수 처리에서 약 2,643만 톤을 배출했다. 에너지 부문은 석유, 가스, 석탄 활동에서 발생하는 도망성 배출이 주를 이루며 약 1,530만 톤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도전과 과제
2022년 8월 5일, 베트남 총리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최소 30% 메탄 감축을 목표로 하는 ‘메탄 배출 저감 행동계획’을 승인하는 결정(942/QĐ-TTg호)을 내렸다.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실행 과정에는 상당한 도전이 따른다.
첫 번째 과제는 자원이다. 매립지, 탄광, 가스 플랜트 등에서 메탄을 포집·처리·활용하는 기술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녹색금융, 우대 신용, 환경투자기금 등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모가 작고 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
농촌 지역에서는 수백만 가구의 농업 관행을 변화시키는 것이 복잡하다. 전통적인 논농사, 수확 후 잔류물 소각, 기존 가축분뇨 관리 방식은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효과적인 모델, 기술 지원, 명확한 경제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또 다른 병목은 데이터와 모니터링 역량이다. 베트남 특유의 배출계수는 아직 개발 중이며, 지역별 측정·보고·검증 시스템도 일관성이 부족하다. 이는 감축 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베트남이 탄소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국제 자원을 동원하는 데 한계를 준다.
부문 및 지역 간 조정 메커니즘도 여전히 미흡하다. 매립지나 논에서의 메탄 감축은 단일 부문 문제가 아니라, 토지 이용 계획, 공공재정, 농민 및 기업 지원 정책,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연계되어야 한다.
메탄 감축은 기후에 신속한 이익을 제공하며, 대기질, 공중보건, 자원 효율성도 즉각적으로 개선한다.
기후변화국 Luong Quang Huy 박사
기후변화국의 Luong Quang Huy 박사는 메탄 감축이 기후에 신속한 이익을 제공하고, 대기질, 공중보건, 자원 효율성도 즉각적으로 개선한다고 강조한다. 농업 부문에서는 논농사와 축산이 두 가지 주요 과제다.
논농사의 경우, 관개 방식을 전환하고, 간헐적 관개, 기후 스마트 농법, 생태지역에 적합한 벼-새우, 벼-어류 복합 모델 확대에 중점을 둔다. 축산 부문은 바이오가스 분뇨 처리 확대, 사료 및 사육 관리 개선을 통해 소화 및 분뇨 분해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폐기물 관리는 단순 매립에서 에너지·자원 회수형 통합 처리로 전환되고 있다. 폐기물 분리, 재활용, 재사용도 확대된다. 고형폐기물 및 폐수 처리 분야에서는 민관협력(PPP) 사업이 제안되어, 기업이 폐기물 에너지화 및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투자하도록 장려한다. 대규모 생산시설, 축산농장, 매립지에는 메탄 모니터링 및 인벤토리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기업은 효과적인 감축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적용하고, 로드맵을 개발하며, 메탄 감축을 지속가능발전 전략에 통합해야 한다. 탄소크레딧 관리 메커니즘을 구축·정비하고, 메탄 감축 목표를 사회경제 개발계획에 반영함으로써 환경 목표가 개발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