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속 공급 차질에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압박

재무부 산하 국가통계청(NSO)은 6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승은 주로 국내 연료가격 조정과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식품 공급 차질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이후 홍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방과 도시의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참고용: VNA)
태풍 이후 홍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방과 도시의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참고용: VNA)

이 수치는 2024년 12월 대비 3.28%,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측정에 사용되는 평균 CPI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올해 1~11월 동안 CPI는 3.29% 상승했다. 이 결과로 연간 CPI는 확실히 4% 이하로 유지될 전망이며, 이는 국회가 설정하고 정부가 추진해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통계청(NSO)에 따르면, 11개 주요 소비재 및 서비스 그룹 중 운송과 식품·외식 서비스 부문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비용 변동과 불리한 기상 조건에 기인한다. 나머지 그룹들은 국제 금값, 연말 쇼핑 수요,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고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다.

반면, 계절 변화로 전기와 수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국제 가스 연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필수품 그룹에서는 가격이 하락했다.

11월에는 9개 상품 및 서비스 그룹이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반면, 2개 그룹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운송 그룹이 1.07%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전체 CPI 상승에 0.11%포인트 기여했다. 이어 식품 및 외식 서비스 그룹이 0.95% 상승해 전체 CPI에 0.34%포인트를 더했다.

이외에도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0.3%, 가전제품 및 장비는 0.17%, 의류·모자·신발은 0.12%, 음료 및 담배는 0.10%,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는 0.06%, 교육은 0.05%, 문화·오락·관광은 0.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정보통신(-0.06%)과 주거·전기·수도·연료·건축자재(-0.10%) 등 두 그룹은 가격이 하락했다.

11월 국내 금값은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4.4% 상승했다. (사진: VNA)
11월 국내 금값은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4.4% 상승했다. (사진: VNA)

11월 국내 금값은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4.4%, 2024년 12월 대비 66.74% 상승했다. 1~11월 평균 금값은 전년 동기 대비 45.77% 급등했다.

11월 국내 미 달러 가격지수는 0.11%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6%, 2024년 12월 대비 3.51% 상승했다. 11개월간 3.94% 증가했다.

통계청은 1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23%, 전년 동기 대비 3.28%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1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상승해 전체 CPI 상승률(3.29%)보다 낮았다.

주요 원인은 식품 및 식료품, 가정용 전기,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 CPI 상승에 기여하는 품목들이 근원 인플레이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