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치는 2024년 12월 대비 3.28%,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측정에 사용되는 평균 CPI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올해 1~11월 동안 CPI는 3.29% 상승했다. 이 결과로 연간 CPI는 확실히 4% 이하로 유지될 전망이며, 이는 국회가 설정하고 정부가 추진해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통계청(NSO)에 따르면, 11개 주요 소비재 및 서비스 그룹 중 운송과 식품·외식 서비스 부문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비용 변동과 불리한 기상 조건에 기인한다. 나머지 그룹들은 국제 금값, 연말 쇼핑 수요,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고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다.
반면, 계절 변화로 전기와 수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국제 가스 연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필수품 그룹에서는 가격이 하락했다.
11월에는 9개 상품 및 서비스 그룹이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반면, 2개 그룹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운송 그룹이 1.07%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전체 CPI 상승에 0.11%포인트 기여했다. 이어 식품 및 외식 서비스 그룹이 0.95% 상승해 전체 CPI에 0.34%포인트를 더했다.
이외에도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0.3%, 가전제품 및 장비는 0.17%, 의류·모자·신발은 0.12%, 음료 및 담배는 0.10%,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는 0.06%, 교육은 0.05%, 문화·오락·관광은 0.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정보통신(-0.06%)과 주거·전기·수도·연료·건축자재(-0.10%) 등 두 그룹은 가격이 하락했다.
11월 국내 금값은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4.4%, 2024년 12월 대비 66.74% 상승했다. 1~11월 평균 금값은 전년 동기 대비 45.77% 급등했다.
11월 국내 미 달러 가격지수는 0.11%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6%, 2024년 12월 대비 3.51% 상승했다. 11개월간 3.94% 증가했다.
통계청은 1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23%, 전년 동기 대비 3.28%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1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상승해 전체 CPI 상승률(3.29%)보다 낮았다.
주요 원인은 식품 및 식료품, 가정용 전기,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 CPI 상승에 기여하는 품목들이 근원 인플레이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