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응우옌 티 킴 응언 전 국회의장, 부이 타인 선 부총리, 중앙 부처 및 기관의 지도자들, 전국 각 지방 및 도시 대표단, 50여 명의 대사·총영사 및 국제기구 관계자, 다수의 기업, 지역 주민, 방문객, 그리고 80여 명의 각국 미인대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부이 타인 선 부총리는 럼동성 및 협력 기관, 기업들이 럼동의 차 재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와 베트남 차 산업 전체를 기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된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월드 티 페스트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선 부총리는 베트남이 오랜 차 생산 및 소비의 문화적 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차는 베트남의 주요 농산물 중 하나로, 베트남 차 산업은 세계적으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럼동성은 차 가치사슬 개발에 있어 성공적인 모델과 혁신적 접근법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적인 차 재배 지역 중 하나다.
선 부총리는 베트남 차 산업이 친환경적이고 청정하며 고품질·고부가가치 방향으로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럼동성을 포함한 중앙 부처와 지방정부가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대규모 생산, 가치사슬 연계, 첨단기술 도입, 심층 가공, 제품 다변화 등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차와 관련된 문화·관광적 가치를 통합하고, 베트남 차의 강력한 브랜드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총리는 국제 파트너들이 투자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 럼동성과 베트남 차 산업이 상호 이익과 위험 분담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이 타인 선 부총리는 럼동성과 전국 각지의 지방, 기업, 시민들의 창의성과 강한 열정으로 베트남 농산물, 특히 차가 품질과 명성, 강력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증하며, 지역 및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비엣킹스는 이번 행사에서 네 가지 새로운 베트남 기록을 발표했다. 보록의 1927년 차 공장은 베트남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 가공 시설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국제 차 페스티벌은 가장 많은 문화·경제·외교 행사를 개최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1천111명의 차 소녀들이 ‘베트남 차 의식’ 방식으로 차를 우려내고 대접하는 퍼포먼스는 단일 장소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고, 이번 페스티벌에는 미스 코스모 미인대사와 국제 대표들이 가장 많이 참여해 체험 활동을 펼쳤다.
베트남 유네스코 연합회와 일본 유네스코 연합회는 럼동티주식회사에 실천적 무형문화유산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는 실천 공동체를 모으고 전례 없는 규모로 차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또한 유네스코 ‘도이덥’ 문화 브랜드도 베트남 차 문화 보존·진흥과 국제적 평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여됐다.
딘 반 뚜언 럼동성 부성장은 개막식에서 “카우닷에서 딜린, 보록까지 이어지는 럼동 차는 우리 성의 자랑이자, 베트남과 세계의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이 럼동성과 차 기업들이 독특한 차 제품과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들이 참여한 다채로운 예술 공연이 펼쳐져 많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국제 차 박람회, 지속가능한 차 산업 발전을 위한 고위급 회의, 대규모 차 음악 콘서트, 외교 차 프로그램, 거리 축제, 문화 차 공간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