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 물류성과지수(LPI)에 따르면, 베트남은 139개국 중 43위를 차지했으며, 아세안(ASEAN) 상위 5개국에 포함됐다. 물류비용도 2014년 GDP의 20% 이상에서 현재 약 16%로 크게 감소했다.
주요 경제권역을 중심으로 항만, 공항, 고속도로, 물류센터 등 인프라가 점차 동기화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물류업계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3만4천개 이상의 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통합되어 첨단 기술을 경영과 운영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신세대 자유무역협정(FTA)도 베트남 물류산업의 국제시장 진출과 통합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세계은행 2023년 물류성과지수에 따르면, 베트남은 139개국 중 43위, 아세안 상위 5위권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베트남 상품의 경쟁력 제고, 수출입 비용 절감, 국제무역 촉진, 국내 유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동남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 비용이 높고, 지역 간 연계 및 인프라 연결성도 완전히 동기화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이 영세해 경쟁력이 제한적이며, 대표적인 선도기업도 부족하다. 인적자원과 제도적 기반,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역시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물류 분야의 강력한 전략적·제도적 개혁이 요구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글로벌 가치사슬 내 입지를 유지하고, 변화하는 투자 흐름을 활용하며, 지정학적·경제적 변동,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수요, 녹색 물류의 부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 역량을 신속히 강화해야 한다.
또 럼 당 서기장은 지난 11월 18일 하노이에서 덴마크 A.P. 몰러 최고경영자 빈센트 클레르크와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이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등 인프라 개발을 녹색 지향으로 최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머스크의 녹색 항만 및 운송 개발 비전을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 내 녹색·스마트 항만 시스템 및 물류 서비스 분야 투자 확대 계획을 환영한 또 럼 서기장은 해양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국 및 글로벌 지역, 주요 도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물류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항상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국제무역 규모 기준 세계 20대 경제대국 중 하나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괄적이고 현대적이며 원활한 교통 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29일 다낭시에서 열린 ‘베트남 물류포럼 2025’에서 팜민찐 총리는 당과 국가가 물류산업을 중시하며, 성장 지원을 위한 핵심 정책과 자원 투입을 지속해왔다고 재확인했다.
베트남 물류산업은 비전, 혁신, 국민과 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통합과 지역 선도를 이룰 잠재력이 있다.
팜 민 찐 총리
찐 총리는 정부가 스마트하고 현대적이며 녹색·디지털화된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국가 물류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및 그 너머의 선도적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정치·사회·경제적 안정을 보장하고, 경제 병목현상을 해소하며, 녹색 공급망을 촉진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회복력 있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물류업계가 경영 및 공급망 연계 혁신, 디지털·녹색 전환 가속화, 자립·회복·혁신·창의·단결·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베트남 물류산업이 비전과 혁신, 국민과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도전을 기회로, 잠재력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하고, 통합과 지역 선도를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DHL, 머스크, DB 쉥커(DB Schenker), 퀴네+나겔(Kuehne + Nagel), UPS, CJ로지스틱스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 대표들은 베트남을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수입·수출, 전자상거래, 국내 물류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며, 일부 도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글로벌 투자와 운영을 끌어들이는 신흥 물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A.P. 몰러 최고경영자 빈센트 클레르크는 머스크에게 베트남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100여 년 전 머스크 선박이 처음 베트남 항구에 입항한 이래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의 베트남 내 사업 현황과 파트너와의 협력, 그리고 베트남을 글로벌 제조·물류 허브와 연결해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심화하는 전략적 전환 비전을 소개했다.
머스크는 베트남에서 대형·현대적·친환경 컨테이너 항만과 전략적 물류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수출입 규모 확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저탄소 경제 전환, 기후변화 대응, 조기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물류산업은 강력한 도약을 앞두고 있으며, 국가의 신속하고 견고한 발전에 크게 기여해 베트남을 역내 및 그 너머의 물류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제운송주선인연맹(FIATA) 토마스 심 회장은 베트남이 세계 생산·수출 허브, 주요 해상로, 지역 경제회랑의 교차점에 위치한 뛰어난 지정학·지경학적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강점을 극대화해 베트남을 아세안의 신세대 다중운송(멀티모달) 물류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관문 인프라 대규모 투자, 리엔찌에우 항만과 다낭국제공항의 현대적·동기화된 허브로의 육성, 스마트 물류센터와 창고를 갖춘 고효율 국내 물류망 구축, 지역 간 원활한 연결, 동서경제회랑(EWEC) 등 국경 간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태평양~인도양을 잇는 무결점 물류 대동맥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방안을 일관되게 추진하면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기회를 선점할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크게 높여 산업화·현대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와 관문 인프라 투자, 효율적 국내 네트워크, 지역 연계, 과감한 디지털·녹색 전환에 집중한다면 아세안의 신세대 다중운송 물류 강국으로 도약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스마트 자동화 항만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올바른 지도, 정부의 단호한 정책, 기업과 국민의 단합된 힘 아래 베트남 물류산업은 강력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는 국가의 신속하고 견고한 산업화·현대화, 번영하는 발전 실현, 그리고 베트남을 지역 및 세계적 물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