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건국 50주년 기념식..."베트남 등과의 연대로 발전"

라오스는 2일 오전 비엔티안의 탓루앙 광장에서 국가의 날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라오 인민민주공화국 건국 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사진: VNA)
라오 인민민주공화국 건국 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사진: VNA)

행사에는 라오인민혁명당(LPRP) 총서기이자 라오스 국가주석인 통룬 시술릿을 비롯한 라오 당과 국가의 고위 지도자들, 각 부처 및 기관, 지방 대표, 혁명 원로, 수도 내 다양한 사회 계층 대표, 국제 대표단, 라오스 주재 외교단 및 국제기구, 해외 라오스 공동체 대표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베트남 공산당(CPV) 중앙위원회 또 럼 서기장 내외와 베트남 고위 대표단도 이번 기념식에 함께했다.

또 럼 서기장 내외와 다른 대표단이 라오스 건국 50주년 및 카이손 폼비한 주석 탄생 10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서기장 내외와 다른 대표단이 라오스 건국 50주년 및 카이손 폼비한 주석 탄생 10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통룬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기념사에서 50년 전 이 장소에서 혁명 세력과 애국적인 라오 국민이 비엔티안에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대규모로 결집했으며, 이를 통해 식민지 및 봉건 통치를 종식시키고 1975년 12월 2일 라오인민민주공화국(Lao PDR) 수립을 선포한 전국대회가 열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역사적 승리가 국가의 운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독립, 단결, 발전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이를 통해 라오스의 모든 민족이 평화롭고 번영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통룬 총서기는 그러면서 라오 당, 국가, 국민을 대표해 지난 50년간 라오스를 변함없이 지지해준 국제 우방, 개발 파트너, 국제기구, 사회단체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 50년의 성과가 라오스의 건국, 강화, 발전의 결과임을 밝히면서 이는 라오 국민의 애국심과 불굴의 정신, 그리고 국제 우방, 특히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의 연대와 전우애에 힘입어 오랜 투쟁 끝에 이룩된 것임을 강조했다.

국가 수호와 발전의 50년 동안 라오스는 혁명 전통과 핵심 원칙을 굳건히 지켜왔다. 즉, 사회주의 이념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전국적 단결을 통한 강력한 인민민주주의 건설, 사회주의 건설은 인민으로부터 시작해 인민에 의해, 인민을 위해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국가 권력은 진정으로 인민에게 속하고, 인민의 복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 그것이다. 통룬 총서기는 이러한 원칙이 라오인민혁명당의 변함없는 이상이자 라오 국민의 염원임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가 혁명 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통룬 총서기 겸 주석은 복잡한 지역 및 국제 정세 속에서 평화, 독립, 우호, 개발 협력의 외교 정책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겠다는 라오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우방 및 개발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녹색·조화로운 발전에 부합하는 경제 구축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와 세계의 역량을 결집해 국가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며, 모든 국민이 국가 발전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055년 라오인민혁명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인민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강력한 정치 체계와 현대적 경제 기반, 종합적 생산력, 모든 민족 공동체의 생활 수준 향상을 통해 상위 중소득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라오스의 장기 비전을 거듭 밝혔다.

또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충성과 헌신으로 지난 50년간의 혁명적 성과와 승리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연설 후에는 지난 50년간 정치, 경제, 사회, 국방 등 각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보여주는 대규모 군·민 합동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라오 국민이 참석해, 선대가 닦아온 토대 위에 오늘과 내일의 지도자들이 평화롭고 독립적이며 민주적이고 단결된, 번영하는 라오스를 건설해 나갈 밝은 미래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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